경공모, 김경수 의원에게 후원금 2700만 원 정황…불법 ‘쪼개기’?

입력 2018.05.09 (21:26) 수정 2018.05.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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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드루킹 등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이 김경수 의원에게 2,7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입니다.

'쪼개기 후원' 등 불법이 있었는지를 가리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공모 회원들의 정치후원금 내역은 지난 2일 경찰이 압수수색한 드루킹의 측근 김 모 씨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컴퓨터 저장장치에 경공모 회원들이 2016년 11월 납부한 걸로 보이는 후원금 내역이 담겨 있었습니다.

대상은 김경수 의원, 회원 2백여 명이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씩, 모두 2천7백여만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공모 회원들에게 김 의원 후원 계좌 등을 안내하는 공지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쪼개기 후원일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사카 총영사 추천 등을 염두에 둔 청탁성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단체 자금으로 회원 명의만 빌려 후원했거나, 청탁을 목적으로 한 후원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 의원 소환 당시에는 이 컴퓨터 저장장치의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후원금에 대해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을 통해서든 그보다 더한 것을 통해서든 필요한 게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밝히고 소명하겠습니다."]

경찰은 후원금 성격을 규명하는 대로 김 의원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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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공모, 김경수 의원에게 후원금 2700만 원 정황…불법 ‘쪼개기’?
    • 입력 2018-05-09 21:28:50
    • 수정2018-05-09 22:16:20
    뉴스 9
[앵커]

경찰이 드루킹 등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이 김경수 의원에게 2,700만 원을 후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입니다.

'쪼개기 후원' 등 불법이 있었는지를 가리는 게 수사의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공모 회원들의 정치후원금 내역은 지난 2일 경찰이 압수수색한 드루킹의 측근 김 모 씨 집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컴퓨터 저장장치에 경공모 회원들이 2016년 11월 납부한 걸로 보이는 후원금 내역이 담겨 있었습니다.

대상은 김경수 의원, 회원 2백여 명이 1인당 5만 원에서 10만 원씩, 모두 2천7백여만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공모 회원들에게 김 의원 후원 계좌 등을 안내하는 공지글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법 쪼개기 후원일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사카 총영사 추천 등을 염두에 둔 청탁성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문철기/KBS 자문 변호사 : "단체 자금으로 회원 명의만 빌려 후원했거나, 청탁을 목적으로 한 후원이라면 정치자금법 위반의 소지가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김 의원 소환 당시에는 이 컴퓨터 저장장치의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후원금에 대해 물어보지도 못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특검을 통해서든 그보다 더한 것을 통해서든 필요한 게 있다면 그 내용에 대해서 충분히 밝히고 소명하겠습니다."]

경찰은 후원금 성격을 규명하는 대로 김 의원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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