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도 ‘부익부 빈익빈’…“판로 지원 필요”

입력 2018.05.11 (07:39) 수정 2018.05.1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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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게임업계에도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사이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수출액도 적지 않은 만큼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업체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 박람회에 참가한 한 중소 게임 업체.

5년 전부터 게임 개발을 시작해 4년 만에 시장에 내놓았지만 판매가 녹록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개발한 게임을 알리는 것부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SNS를 통한 마케팅이었습니다.

[이도영/중소게임업체 팀장 : "팬들을 모으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팬들한테 저희 게임 나왔습니다 알리는 식으로."]

하지만 대대적인 광고를 등에 업은 대형 업체들과는 경쟁이 어려운 상황.

실제로 최근 구글 앱 장터에 팔리는 국내 게임 상위 10개 중 여덟아홉 개는 소위 '빅3'가 차지합니다.

지난해 '빅3'가 거둔 매출은 6조 4천억 원으로 전체 게임 매출의 절반이 넘습니다.

반면, 국내 8백여 개 게임업체 중 80% 정도가 연 매출 1억 원 미만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또 다른 활로는 박람회를 통한 해외 판권 수출.

[김환기/중소게임업체 대표 :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많은 정보와 이런 전시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액은 37억 7천만 달러. 약 4조 천억 원입니다.

영화 등 국내 콘텐츠 전체 수출액의 56%에 달합니다.

수출 효자 산업이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극화 극복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황성익/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 "대형 게임 위주의 어떤 방식대로 간다면 도전하기는 좀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자꾸 도전을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물결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용 플랫폼 개발 등 판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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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1 07:48:56
    • 수정2018-05-11 0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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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에도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사이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수출액도 적지 않은 만큼 경쟁력 강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중소업체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임 박람회에 참가한 한 중소 게임 업체.

5년 전부터 게임 개발을 시작해 4년 만에 시장에 내놓았지만 판매가 녹록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개발한 게임을 알리는 것부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게 SNS를 통한 마케팅이었습니다.

[이도영/중소게임업체 팀장 : "팬들을 모으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팬들한테 저희 게임 나왔습니다 알리는 식으로."]

하지만 대대적인 광고를 등에 업은 대형 업체들과는 경쟁이 어려운 상황.

실제로 최근 구글 앱 장터에 팔리는 국내 게임 상위 10개 중 여덟아홉 개는 소위 '빅3'가 차지합니다.

지난해 '빅3'가 거둔 매출은 6조 4천억 원으로 전체 게임 매출의 절반이 넘습니다.

반면, 국내 8백여 개 게임업체 중 80% 정도가 연 매출 1억 원 미만입니다.

드물긴 하지만 또 다른 활로는 박람회를 통한 해외 판권 수출.

[김환기/중소게임업체 대표 :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요,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있어서 많은 정보와 이런 전시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수출액은 37억 7천만 달러. 약 4조 천억 원입니다.

영화 등 국내 콘텐츠 전체 수출액의 56%에 달합니다.

수출 효자 산업이지만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양극화 극복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황성익/한국모바일게임협회 회장 : "대형 게임 위주의 어떤 방식대로 간다면 도전하기는 좀 어렵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자꾸 도전을 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물결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전용 플랫폼 개발 등 판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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