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선 과제는 CVID”…“냉전 이후 가장 역사적 회담”

입력 2018.05.11 (21:03) 수정 2018.05.1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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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냉전 이후 가장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회담 성공 여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역시 한반도 비핵화 문제일텐데요.

협상 타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제는 회담의 외형적 틀이 사실상 결정된 만큼 내용면에서 실질적 결실을 이루는 게 중요한데, 핵심은 비핵화입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핵은 물론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해 지체없는 영구적 해체를 언급하면서 기준을 높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백악관은 미국인 억류자 귀환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CVID, 즉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앵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실무적인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은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만 최근 발언들을 자세히 보면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 일어날 거다, 성공적 회담이 될 것이다, 전세계를 위한 특별한 순간이 기대된다"는 등의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사진을 주민들에게 바로 알리는 등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전 조율 과정에서 북미가 상당한 교감을 이루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미국 정치권이나 언론들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 날짜 발표를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역사적 만남, 세계 안보를 위한 중대한 전기, 새로운 발걸음" 등 각종 수사를 동원해서 첫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미국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차 대전 이후 냉전 초에 공산 체제가 된 북한과 미국 지도자의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반응은 여야가 엇갈렸습니다.

공화당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거라는 국민적 희망을 공유한다, 대통령에게 협상 재량권을 주자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지만, 민주당은 졸속 협상, 나쁜 협상을 할까 걱정된다, 확실한 양보 없이 북한의 정통성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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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선 과제는 CVID”…“냉전 이후 가장 역사적 회담”
    • 입력 2018-05-11 21:06:25
    • 수정2018-05-11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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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냉전 이후 가장 역사적인 회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회담 성공 여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봅니다.

이재원 특파원! 가장 중요한 의제는 역시 한반도 비핵화 문제일텐데요.

협상 타결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기자]

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만으로도 역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제는 회담의 외형적 틀이 사실상 결정된 만큼 내용면에서 실질적 결실을 이루는 게 중요한데, 핵심은 비핵화입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핵은 물론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해 지체없는 영구적 해체를 언급하면서 기준을 높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백악관은 미국인 억류자 귀환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CVID, 즉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앵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양측이 실무적인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은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만 최근 발언들을 자세히 보면 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 일어날 거다, 성공적 회담이 될 것이다, 전세계를 위한 특별한 순간이 기대된다"는 등의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습니다.

북한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 사진을 주민들에게 바로 알리는 등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전 조율 과정에서 북미가 상당한 교감을 이루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앵커]

미국 정치권이나 언론들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언론들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 날짜 발표를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역사적 만남, 세계 안보를 위한 중대한 전기, 새로운 발걸음" 등 각종 수사를 동원해서 첫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미국 전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2차 대전 이후 냉전 초에 공산 체제가 된 북한과 미국 지도자의 역사적 만남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석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반응은 여야가 엇갈렸습니다.

공화당은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향해 나아갈 거라는 국민적 희망을 공유한다, 대통령에게 협상 재량권을 주자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었지만, 민주당은 졸속 협상, 나쁜 협상을 할까 걱정된다, 확실한 양보 없이 북한의 정통성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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