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이 여기서” 산책 해변 방추이다오 ‘관광 특수’

입력 2018.05.14 (06:40) 수정 2018.05.1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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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회담 뒤 산책을 했던 다롄의 해변가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덩샤오핑 등 중국의 유명 지도자들이 찾은 역사적 장소이기도 한데, 특히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으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가 모두 방문한 특별한 장소가 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중 정상이 산책을 하는 다롄의 해변가, 두 정상의 뒤로 보이는 작은 섬이 우리말로 방망이섬, 방추이다오입니다.

섬 길이 400m로 빨래 방망이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곳의 해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다롄 방추이다오에 가고 싶다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고, 발 빠른 1인 인터넷 방송인들은 해변에서 생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일정을 바꿔 두 정상이 섰던 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쨔운/관광객 :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온 걸 보고 오늘 어머니랑 같이 왔어요. 구경해보니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요."]

해안가 암벽에 옛 장군이 쓴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글씨를 쓴 이가 마오쩌둥이라 중국인들의 애정이 더 각별한 비석입니다.

김정은이 묵은 곳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귀빈실에서는 방추이다오의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어 덩샤오핑 등 중국의 지도자들이 찾아 휴가를 즐겼습니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으로 방추이다오는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3대가 모두 찾은 특별한 장소가 됐습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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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정상이 여기서” 산책 해변 방추이다오 ‘관광 특수’
    • 입력 2018-05-14 06:40:52
    • 수정2018-05-14 07: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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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회담 뒤 산책을 했던 다롄의 해변가가 중국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덩샤오핑 등 중국의 유명 지도자들이 찾은 역사적 장소이기도 한데, 특히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으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가 모두 방문한 특별한 장소가 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중 정상이 산책을 하는 다롄의 해변가, 두 정상의 뒤로 보이는 작은 섬이 우리말로 방망이섬, 방추이다오입니다.

섬 길이 400m로 빨래 방망이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곳의 해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는 다롄 방추이다오에 가고 싶다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고, 발 빠른 1인 인터넷 방송인들은 해변에서 생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일정을 바꿔 두 정상이 섰던 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쨔운/관광객 :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이 온 걸 보고 오늘 어머니랑 같이 왔어요. 구경해보니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아요."]

해안가 암벽에 옛 장군이 쓴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글씨를 쓴 이가 마오쩌둥이라 중국인들의 애정이 더 각별한 비석입니다.

김정은이 묵은 곳으로 추정되는 최고급 귀빈실에서는 방추이다오의 절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어 덩샤오핑 등 중국의 지도자들이 찾아 휴가를 즐겼습니다.

이번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으로 방추이다오는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3대가 모두 찾은 특별한 장소가 됐습니다.

다롄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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