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고시’ 부활…금융권 채용문 열린다

입력 2018.05.14 (06:45) 수정 2018.05.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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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신한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를 끝으로 4대 시중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채용 비리 특별 검사가 일단락됐는데요.

은행권 내부에서도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동안 묶였던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권 채용 절차의 모범규준을 만들어 금융당국에 제출했습니다.

모범규준 초안에는 채용 과정에 필기시험을 둘 수 있고, 면접에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금융권 의견을 더 수렴한다지만, 당장 우리은행이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 10년 만에 필기시험을 다시 도입하는 등 상당수 은행이 필기시험 부활에는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깁니다.

또 서류전형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서류전형 자체를 외부기관에 맡기거나 외부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부정합격자가 나오면 결원을 충당하기 위한 예비합격자 풀을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용비리 소지를 최소화한 은행권 모범규준이 윤곽을 잡아가면서 은행권 채용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KB국민은행이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5백 명 더 늘리기로 하는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가 최소 2천 250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금융공기업 희망퇴직자를 늘려 빈자리에 대한 청년 채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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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고시’ 부활…금융권 채용문 열린다
    • 입력 2018-05-14 06:45:38
    • 수정2018-05-14 07: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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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신한은행에 대한 특별 검사를 끝으로 4대 시중 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채용 비리 특별 검사가 일단락됐는데요.

은행권 내부에서도 채용 비리를 막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동안 묶였던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권 채용 절차의 모범규준을 만들어 금융당국에 제출했습니다.

모범규준 초안에는 채용 과정에 필기시험을 둘 수 있고, 면접에는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금융권 의견을 더 수렴한다지만, 당장 우리은행이 이번 상반기 채용에서 10년 만에 필기시험을 다시 도입하는 등 상당수 은행이 필기시험 부활에는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깁니다.

또 서류전형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서류전형 자체를 외부기관에 맡기거나 외부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부정합격자가 나오면 결원을 충당하기 위한 예비합격자 풀을 운영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채용비리 소지를 최소화한 은행권 모범규준이 윤곽을 잡아가면서 은행권 채용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KB국민은행이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5백 명 더 늘리기로 하는 등 4대 시중은행의 올해 채용 규모가 최소 2천 250명 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또 금융공기업 희망퇴직자를 늘려 빈자리에 대한 청년 채용을 더욱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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