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회 정상화…특검·추경 18일 처리

입력 2018.05.15 (09:34) 수정 2018.05.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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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국회는 오늘(15일)부터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릅니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을 오는 18일에 동시 처리하기로 한 건데, 다만, 합의안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질 여지도 남겨뒀다는 평갑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파행 사태 42일 만인 어제,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8일 금요일에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는 걸로 하고 큰 타협을 이뤄 냈습니다."]

야당은 특검법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하며 양보했고, 여당은 특별검사 거부권 주장을 굽혔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던 수사 범위는 일단 '드루킹' 일당의 행위로 하되, 다른 사안도 확인되면 수사하는 선에서 잠정 합의됐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의원 4명의 사직서도 시한 내 처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6.13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12명을 새로 뽑게 됐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가까운 길을 버리고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본회의가 열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검안과 추경안 처리가 불과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부 문구 조율을 두고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본예산이든 추경예산이든이든 예산의 규모에 관계없이 예산을 불과 사나흘에 처리한 예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또 모레까지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탄 국회'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후속 협상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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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부터 국회 정상화…특검·추경 18일 처리
    • 입력 2018-05-15 09:37:32
    • 수정2018-05-15 1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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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극적인 합의로 국회는 오늘(15일)부터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릅니다.

이른바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을 오는 18일에 동시 처리하기로 한 건데, 다만, 합의안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불거질 여지도 남겨뒀다는 평갑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가 국회 파행 사태 42일 만인 어제,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18일 금요일에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는 걸로 하고 큰 타협을 이뤄 냈습니다."]

야당은 특검법 명칭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을 제외하며 양보했고, 여당은 특별검사 거부권 주장을 굽혔습니다.

막판까지 쟁점이던 수사 범위는 일단 '드루킹' 일당의 행위로 하되, 다른 사안도 확인되면 수사하는 선에서 잠정 합의됐습니다.

지방선거 출마 의원 4명의 사직서도 시한 내 처리됐습니다.

이에 따라 6.13 재보궐 선거에서는 국회의원 12명을 새로 뽑게 됐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가까운 길을 버리고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본회의가 열릴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검안과 추경안 처리가 불과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세부 문구 조율을 두고 이견이 노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본예산이든 추경예산이든이든 예산의 규모에 관계없이 예산을 불과 사나흘에 처리한 예는 단 한번도 없습니다."]

또 모레까지 한국당 홍문종-염동열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 과정에서 '방탄 국회'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후속 협상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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