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앙숙에서 절친 된 스타

입력 2018.05.16 (08:24) 수정 2018.05.1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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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들과 처음 인연을 쌓을 때,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는 첫인상!

하지만, 첫인상이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아니죠.

잘못된 첫인상으로 앙숙처럼 지냈지만, 시간이 흐른 뒤 누구보다 친한 사이로 발전한 경우도 있는데요.

스타들도 이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주 신곡을 발표한 승리 씨!

데뷔 13년 차 그룹 빅뱅의 막내로 29살이 된 지금까지도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처음부터 사랑받는 막내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승리 : "지용이 형이 굉장히 싫어했어요. 3개월 동안 말을 안 했어요. 제가 "뭐, 형 식사..." 대답도 안 하고. 거의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한 태양 씨와 2인조 힙합 그룹으로 데뷔하길 꿈꿨던 지드래곤 씨!

갑자기 팀에 합류하게 된 승리 씨가 달가울 리 없었겠죠?

[승리 : "정말 계속 화를 내는 거예요. '내가 왜 쟤네들이랑 같이 해야 돼? 내가 지금 몇 년 동안 여기서 연습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이 친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생겼으니~

[승리 : "드라마에 하나 빠져가지고. '궁'이라는 드라마. 저한테 처음 말 건 게 그 드라마 때문이에요. "야, 오늘 몇 시에 방송하냐?", "네, 형 6시 30분입니다!" 마지막 때는 정말 윤은혜 씨랑 주지훈 씨랑 같이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손잡고 다행이라고."]

끈끈한 우정은 모두 드라마 사랑 덕분이었네요.

빅뱅처럼 같은 그룹은 아니지만, 같은 소속사 가수로 만나게 된 보아 씨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씨!

두 사람은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로 유명한데요.

하지만,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아 : "뭔가 되게 오빠인 척을 하는 거예요. 저한테."]

[탁재훈 : "오빠인 척을 했다고요?"]

[보아 : "저는 그냥 86년생인데. 빠른 86이라고 오빠인 척을 하는 거예요. 제가 이 친구한테 '야!'라고 하면 족보가 뒤틀린데요."]

[유노윤호 : "참고로 제가 빠른 86이긴 한데, 85로 다 정리를 해놨거든요."]

[탁재훈 : "그래서 어떻게 얘기를 했어요?"]

[보아 : "그래서 그 뒤로 서로 안 봤어요."]

때 아닌 빠른 생일 논란으로 서로를 멀리했던 보아 씨와 유노윤호 씨.

어떻게 친해지게 됐을까요?

[유노윤호 : "아무래도 공감대가 형성이 됐던 것 같아요. 항상 선배님이시고, 항상 포스도 있으시고 그러셨는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도 모르게 '아, 친구구나' 인식을 한 것 같아요."]

보아 씨의 인간적인 모습을 본 유노윤호 씨가 의미 없는 나이 싸움을 접기로 한 건데요.

두 분,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세요.

그런가하면, 채리나 씨와 한현남 씨는 가요계 대표 센 언니들답게 살벌한 첫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들어볼까요?

[채리나 : "교차되는 무대 같은 데 나오면 지현이 언니를. 언니를 안 좋게 쳐다보는 모습이 저는 그 때 당시에는 굉장히 불쾌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방송 끝나고 불렀어요. '너, 왜 우리 지현 언니를 그렇게 보냐?'"]

여기까지는 채리나 씨의 입장!

[한현남 : "와, 되게 순화시킨다."]

[박명수 : "왜요, 왜요?"]

한현남 씨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합니다.

[한현남 : "야, 너 잠깐 이리와 봐. 아 (삐~). 너 잠깐 화장실로 와봐."]

[유재석 : "아니, 근데 한현남 씨가... 채리나 씨의 오해입니까? 실제로 지현 씨를 째려보신 거예요?"]

[한현남 : "째려봤어요."]

[전현무 : "왜 째려봤어요?"]

[한현남 : "모르겠어요. 표정이 그냥. 댄서인데 꿀리고 싶지 않았어요."]

오해 아닌 오해가 쌓인 채리나 씨와 한현남 씨, 중재자가 나타나면서 가까워졌다는데요.

[채리나 : "저희 회사에 한에스더라고 있었어요. '언니 나랑 친군데, 언니랑 오해도 풀고 싶고 만나고 싶대' 이래서 통화를 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한현남 : "'언니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너 지금 어디야?', '아, 저 지금 집인데요' 그랬더니 '응. 차로 데리러 갈게'."]

진실한 사과는 센 언니에게도 통하나 봅니다.

뮤지컬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전수경 씨와 최정원 씨도 처음부터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는데요.

[전수경 : "정원 씨는 일단 만나면 허그야. 저는 얘한테 허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너무 스킨십하고 그러니까 모든 오빠들이 다 좋아하는 거예요. 우리가 '저거 배후에 목적이 있다. 그렇지 않고는 사람을 저렇게 할 수 가없어'."]

그 이유는 최정원 씨의 과한 스킨십 때문!

하지만, 미움 받는 이유를 알 리 없던 최정원 씨,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최정원 : "저는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채 뮤지컬을 시작했고, 언니는 정말 좋은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내가 학력이 부족해서 저를 미워하시나?"]

이 오해는 시간이 조금 흐른 뒤 풀리게 됐다는데요.

[최정원 : "나중에 같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라는 작품을 하면서 언니가 저한테 편지를 써줬어요. 사실은 초반에."]

[이경규 : "너 너무 심하다?"]

[최정원 : "그 반대로 이해를 해줬고."]

[전수경 : "오해가 풀린 거죠."]

[최정원 :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언니가 저보다 요즘에는 훨씬 더 많은 허그와 키스를 나누고 있어요."]

이제는 서로 닮아간다는 두 사람!

역시, 첫인상으로 그 사람의 모든 걸 알 수는 없는 거겠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만 있다면 앙숙에서 절친이 되는 일,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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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앙숙에서 절친 된 스타
    • 입력 2018-05-16 08:27:39
    • 수정2018-05-16 09:02:30
    아침뉴스타임
[앵커]

사람들과 처음 인연을 쌓을 때, 가장 중요하게 반영되는 첫인상!

하지만, 첫인상이 모든 걸 결정하는 건 아니죠.

잘못된 첫인상으로 앙숙처럼 지냈지만, 시간이 흐른 뒤 누구보다 친한 사이로 발전한 경우도 있는데요.

스타들도 이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지난주 신곡을 발표한 승리 씨!

데뷔 13년 차 그룹 빅뱅의 막내로 29살이 된 지금까지도 형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처음부터 사랑받는 막내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승리 : "지용이 형이 굉장히 싫어했어요. 3개월 동안 말을 안 했어요. 제가 "뭐, 형 식사..." 대답도 안 하고. 거의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하더라고요."]

6년간 연습생 생활을 같이 한 태양 씨와 2인조 힙합 그룹으로 데뷔하길 꿈꿨던 지드래곤 씨!

갑자기 팀에 합류하게 된 승리 씨가 달가울 리 없었겠죠?

[승리 : "정말 계속 화를 내는 거예요. '내가 왜 쟤네들이랑 같이 해야 돼? 내가 지금 몇 년 동안 여기서 연습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이 친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생겼으니~

[승리 : "드라마에 하나 빠져가지고. '궁'이라는 드라마. 저한테 처음 말 건 게 그 드라마 때문이에요. "야, 오늘 몇 시에 방송하냐?", "네, 형 6시 30분입니다!" 마지막 때는 정말 윤은혜 씨랑 주지훈 씨랑 같이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손잡고 다행이라고."]

끈끈한 우정은 모두 드라마 사랑 덕분이었네요.

빅뱅처럼 같은 그룹은 아니지만, 같은 소속사 가수로 만나게 된 보아 씨와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씨!

두 사람은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로 유명한데요.

하지만,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아 : "뭔가 되게 오빠인 척을 하는 거예요. 저한테."]

[탁재훈 : "오빠인 척을 했다고요?"]

[보아 : "저는 그냥 86년생인데. 빠른 86이라고 오빠인 척을 하는 거예요. 제가 이 친구한테 '야!'라고 하면 족보가 뒤틀린데요."]

[유노윤호 : "참고로 제가 빠른 86이긴 한데, 85로 다 정리를 해놨거든요."]

[탁재훈 : "그래서 어떻게 얘기를 했어요?"]

[보아 : "그래서 그 뒤로 서로 안 봤어요."]

때 아닌 빠른 생일 논란으로 서로를 멀리했던 보아 씨와 유노윤호 씨.

어떻게 친해지게 됐을까요?

[유노윤호 : "아무래도 공감대가 형성이 됐던 것 같아요. 항상 선배님이시고, 항상 포스도 있으시고 그러셨는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저도 모르게 '아, 친구구나' 인식을 한 것 같아요."]

보아 씨의 인간적인 모습을 본 유노윤호 씨가 의미 없는 나이 싸움을 접기로 한 건데요.

두 분,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세요.

그런가하면, 채리나 씨와 한현남 씨는 가요계 대표 센 언니들답게 살벌한 첫 만남을 가졌다고 합니다.

어떤 사연인지 들어볼까요?

[채리나 : "교차되는 무대 같은 데 나오면 지현이 언니를. 언니를 안 좋게 쳐다보는 모습이 저는 그 때 당시에는 굉장히 불쾌했어요. 그래서 제가 이제 방송 끝나고 불렀어요. '너, 왜 우리 지현 언니를 그렇게 보냐?'"]

여기까지는 채리나 씨의 입장!

[한현남 : "와, 되게 순화시킨다."]

[박명수 : "왜요, 왜요?"]

한현남 씨 뭔가 할 말이 있는 듯합니다.

[한현남 : "야, 너 잠깐 이리와 봐. 아 (삐~). 너 잠깐 화장실로 와봐."]

[유재석 : "아니, 근데 한현남 씨가... 채리나 씨의 오해입니까? 실제로 지현 씨를 째려보신 거예요?"]

[한현남 : "째려봤어요."]

[전현무 : "왜 째려봤어요?"]

[한현남 : "모르겠어요. 표정이 그냥. 댄서인데 꿀리고 싶지 않았어요."]

오해 아닌 오해가 쌓인 채리나 씨와 한현남 씨, 중재자가 나타나면서 가까워졌다는데요.

[채리나 : "저희 회사에 한에스더라고 있었어요. '언니 나랑 친군데, 언니랑 오해도 풀고 싶고 만나고 싶대' 이래서 통화를 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한현남 : "'언니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했습니다' 그랬더니 언니가 '너 지금 어디야?', '아, 저 지금 집인데요' 그랬더니 '응. 차로 데리러 갈게'."]

진실한 사과는 센 언니에게도 통하나 봅니다.

뮤지컬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전수경 씨와 최정원 씨도 처음부터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는데요.

[전수경 : "정원 씨는 일단 만나면 허그야. 저는 얘한테 허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너무 스킨십하고 그러니까 모든 오빠들이 다 좋아하는 거예요. 우리가 '저거 배후에 목적이 있다. 그렇지 않고는 사람을 저렇게 할 수 가없어'."]

그 이유는 최정원 씨의 과한 스킨십 때문!

하지만, 미움 받는 이유를 알 리 없던 최정원 씨,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최정원 : "저는 사실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채 뮤지컬을 시작했고, 언니는 정말 좋은 대학을 나왔기 때문에 내가 학력이 부족해서 저를 미워하시나?"]

이 오해는 시간이 조금 흐른 뒤 풀리게 됐다는데요.

[최정원 : "나중에 같이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라는 작품을 하면서 언니가 저한테 편지를 써줬어요. 사실은 초반에."]

[이경규 : "너 너무 심하다?"]

[최정원 : "그 반대로 이해를 해줬고."]

[전수경 : "오해가 풀린 거죠."]

[최정원 :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언니가 저보다 요즘에는 훨씬 더 많은 허그와 키스를 나누고 있어요."]

이제는 서로 닮아간다는 두 사람!

역시, 첫인상으로 그 사람의 모든 걸 알 수는 없는 거겠죠?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만 있다면 앙숙에서 절친이 되는 일,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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