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관여”

입력 2018.05.16 (09:35) 수정 2018.05.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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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서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보류하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미현 검사도 문 총장이 수사에 관여했다고 밝혔는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강원랜드 수사단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나흘 뒤 양부남 단장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수사외압 의혹이 있는 검찰 고위 간부 두 명도 기소하겠다며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문 총장이 영장청구 보류를 지시했고 수사심의위 소집에도 부정적이었다고 수사단은 밝혔습니다.

대신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영장청구와 기소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그 뒤 수사 보안상 권 의원 영장은 심의 없이 청구하기로 했지만 외압 의혹건은 전문자문단 심의를 받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수사단은 권 의원에 대한 영장청구를 미루고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미현 검사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수사에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필성/안미현 검사 변호인 :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 조사를 못 한다'라는 취지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당초 문 총장은 강원랜드 부실수사 의혹이 터져나오자 수사단을 출범시키면서 총장도 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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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검찰총장,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관여”
    • 입력 2018-05-16 09:36:55
    • 수정2018-05-16 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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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문무일 검찰총장에게서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보류하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미현 검사도 문 총장이 수사에 관여했다고 밝혔는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강원랜드 수사단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나흘 뒤 양부남 단장은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수사외압 의혹이 있는 검찰 고위 간부 두 명도 기소하겠다며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문 총장이 영장청구 보류를 지시했고 수사심의위 소집에도 부정적이었다고 수사단은 밝혔습니다.

대신 전문자문단을 구성해 영장청구와 기소여부를 결정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그 뒤 수사 보안상 권 의원 영장은 심의 없이 청구하기로 했지만 외압 의혹건은 전문자문단 심의를 받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수사단은 권 의원에 대한 영장청구를 미루고 심의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안미현 검사도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문 총장이 수사에 관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필성/안미현 검사 변호인 : "'국회의원의 경우에는 조사가 없이도 충분히 기소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면 소환 조사를 못 한다'라는 취지의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당초 문 총장은 강원랜드 부실수사 의혹이 터져나오자 수사단을 출범시키면서 총장도 지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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