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네 번째 압수수색…‘외환 조사’로 확대

입력 2018.05.17 (12:20) 수정 2018.05.17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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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이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진그룹 일가와 관련한 세관 당국의 4번째 압수수색인데요.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에 대한 조사가 외환조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이 또다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엔 밀수나 관세포탈이 아닌 국부 유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세관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불법 외환거래를 통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입니다.

그래서 주요 압수 대상도 본사 재무본부와 전산센터 등에 있는 대한항공의 외환거래 자료입니다.

대한항공 본사 차원의 '위장 송금' 부분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수출입 신고와 외환거래 내역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해외 송금 시 적시한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자금 흐름을 여럿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또 "일단 대한항공 법인의 혐의를 확인하는 중이지만, 조양호 회장 일가의 외화 밀반출 수사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출입 관련 서류의 금액을 부풀려 외환 거래를 한 뒤 이 자금의 일부를 조 회장 일가가 챙겼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한진 일가의 밀수 혐의를 조사 중인 인천세관도, 밀수 과정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수하물팀 최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이명희, 조현아, 조현민 세 모녀 등에 대한 소환 시기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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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네 번째 압수수색…‘외환 조사’로 확대
    • 입력 2018-05-17 12:21:18
    • 수정2018-05-17 12:28:41
    뉴스 12
[앵커]

관세청이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한진그룹 일가와 관련한 세관 당국의 4번째 압수수색인데요.

밀수와 관세포탈 혐의에 대한 조사가 외환조사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세청이 또다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번엔 밀수나 관세포탈이 아닌 국부 유출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세관이 칼을 빼 들었습니다.

불법 외환거래를 통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입니다.

그래서 주요 압수 대상도 본사 재무본부와 전산센터 등에 있는 대한항공의 외환거래 자료입니다.

대한항공 본사 차원의 '위장 송금' 부분을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수출입 신고와 외환거래 내역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해외 송금 시 적시한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자금 흐름을 여럿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청은 또 "일단 대한항공 법인의 혐의를 확인하는 중이지만, 조양호 회장 일가의 외화 밀반출 수사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수출입 관련 서류의 금액을 부풀려 외환 거래를 한 뒤 이 자금의 일부를 조 회장 일가가 챙겼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한진 일가의 밀수 혐의를 조사 중인 인천세관도, 밀수 과정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진 대한항공 수하물팀 최 모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이명희, 조현아, 조현민 세 모녀 등에 대한 소환 시기를 조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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