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플레이어’ 이재성·고요한, 월드컵 활약 주목

[앵커]

러시아 월드컵에서 약팀인 우리가 강팀을 잡으려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가 필요한데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월드컵 명단에 오른 이재성과 고요한의 가치는 멀티 능력에서 드러납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센스 있는 플레이와 결정력으로 K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한 전북 이재성.

이재성은 왼발잡이지만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입니다.

대표팀에서도 이재성은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공격수까지 어느 자리에 서든 제몫을 다해냅니다.

여기에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도 갖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쾌한 반란을 일으킬 대표 주자로 꼽힙니다.

[이재성/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수비적으로도 많이 도와주고 공격적으로도 공격수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하기때문에, 그걸 구분을 잘해서 플레이해야할 것 같아요."]

이재성과 함께 뛰어난 멀티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FC서울의 재간둥이 고요한입니다.

고요한은 오른쪽 수비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미드필더로도 변신이 가능한 팔방미인입니다.

특히 지난해 콜롬비아전에서 고요한이 로드리게스를 꼼짝 못하게 하자, 콜롬비아와 같은 조에 속한 일본 언론이 고요한을 주목할 정도입니다.

[고요한/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 "제가 거칠고 약간 끈적끈적하게 (수비를)붙다 보니까, 신태용 감독님이 (공을 더럽게 찬다고)말씀하시는데, 저희 팀이 승리를 하는데 많이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현 대표팀에서 수비 자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재성과 고요한의 멀티 능력은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