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정상화 촉구’ 파인텍 노동자 오체투지 행진 시작

입력 2018.05.22 (23:16) 수정 2018.05.2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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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막 제조 업체, 파인텍 노동자들이 온몸을 땅에 대고 절을 하는 '오체투지'를 시작했습니다.

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굴뚝 위 농성은 곧 200일째를 맞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을 완전히 바닥에 대고 큰절을 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천막을 만드는 업체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이른바,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파인텍 공장의 모기업인 스타 플렉스에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파인텍은 유령회사! 스타플렉스로 복직시켜라. 투쟁!"]

지난해 11월, 굴뚝 위에서 시작한 고공농성 200일을 일 주일여 앞두고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차광호/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 : "75m 굴뚝 위에 있는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 일할 수 있게 하루빨리 조치하기를 바랍니다."]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한 지 오늘로 192일째.

높은 곳에서 힘겹게 투쟁을 이어나가는 동료들에게 소리쳐 응원을 건넵니다.

공장 가동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했던 파인텍 근로자들은 2014년부터 408일 동안 고공농성 끝에, 고용과 단체협약 약속을 보장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노사 간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 두 명이 굴뚝에 다시 올랐습니다.

노조는 법원이 서울에너지공사의 가처분을 승인하면서, 굴뚝에서 내려오라는 '퇴거 강제금'이 하루에 50만 원씩 쌓여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오체투지로 청와대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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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정상화 촉구’ 파인텍 노동자 오체투지 행진 시작
    • 입력 2018-05-22 23:18:12
    • 수정2018-05-22 23: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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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막 제조 업체, 파인텍 노동자들이 온몸을 땅에 대고 절을 하는 '오체투지'를 시작했습니다.

공장 정상화를 촉구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굴뚝 위 농성은 곧 200일째를 맞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을 완전히 바닥에 대고 큰절을 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천막을 만드는 업체인 '파인텍' 노동자들이 이른바,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파인텍 공장의 모기업인 스타 플렉스에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파인텍은 유령회사! 스타플렉스로 복직시켜라. 투쟁!"]

지난해 11월, 굴뚝 위에서 시작한 고공농성 200일을 일 주일여 앞두고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차광호/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 : "75m 굴뚝 위에 있는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 일할 수 있게 하루빨리 조치하기를 바랍니다."]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한 지 오늘로 192일째.

높은 곳에서 힘겹게 투쟁을 이어나가는 동료들에게 소리쳐 응원을 건넵니다.

공장 가동 중단과 정리해고에 반발했던 파인텍 근로자들은 2014년부터 408일 동안 고공농성 끝에, 고용과 단체협약 약속을 보장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노사 간 대화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난해 두 명이 굴뚝에 다시 올랐습니다.

노조는 법원이 서울에너지공사의 가처분을 승인하면서, 굴뚝에서 내려오라는 '퇴거 강제금'이 하루에 50만 원씩 쌓여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절박함을 호소하기 위해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오체투지로 청와대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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