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풋볼 국민의례 ‘선수 자율’…무릎꿇기엔 벌금

입력 2018.05.24 (07:26) 수정 2018.05.24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미국프로풋볼에서 국민의례 도중에 일부 선수들이 무릎을 꿇어 논란이 됐었는데요, 국민의례 참여는 선수와 구단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구단주 회의에서 이런 새 규정을 만들었지만, 하지만 선수가 무릎꿇기를 강행하면 구단에 벌금을 물리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프로풋볼 경기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에 일부 선수들이 일어서지 않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소수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처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벌인 일이지만, 국민의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9월 22일 : "NFL 구단주들 가운데 한 명이 우리 국기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를 봤을 때, '당장 끌어내려, 넌 해고야!'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까?"]

결국 프로풋볼 구단주들이 모여 회의를 한 끝에 국민의례는 구단과 선수 자율에 맡긴다는 새 규정을 만들어 승인했습니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은 도열해 기립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바꿔 자율에 맡긴 겁니다.

[로저 구델/NFL 커미셔너 : "국가 연주 중에 일어서 있기를 원치 않는 선수들은 그냥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했다고 처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자율에 맡긴다면서도 선수가 무릎꿇기를 강행하면 구단에 벌금을 물린다는 벌칙조항을 둬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프로풋볼 국민의례 ‘선수 자율’…무릎꿇기엔 벌금
    • 입력 2018-05-24 07:32:24
    • 수정2018-05-24 09:33:41
    뉴스광장
[앵커]

지난해 미국프로풋볼에서 국민의례 도중에 일부 선수들이 무릎을 꿇어 논란이 됐었는데요, 국민의례 참여는 선수와 구단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일단락됐습니다.

구단주 회의에서 이런 새 규정을 만들었지만, 하지만 선수가 무릎꿇기를 강행하면 구단에 벌금을 물리기로 해 논란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미국프로풋볼 경기에서 국가가 연주되는 도중에 일부 선수들이 일어서지 않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소수 인종에 대한 경찰의 폭력적 처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벌인 일이지만, 국민의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해 9월 22일 : "NFL 구단주들 가운데 한 명이 우리 국기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를 봤을 때, '당장 끌어내려, 넌 해고야!'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습니까?"]

결국 프로풋볼 구단주들이 모여 회의를 한 끝에 국민의례는 구단과 선수 자율에 맡긴다는 새 규정을 만들어 승인했습니다.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선수들은 도열해 기립하도록 한 현행 규정을 바꿔 자율에 맡긴 겁니다.

[로저 구델/NFL 커미셔너 : "국가 연주 중에 일어서 있기를 원치 않는 선수들은 그냥 대기실에 앉아 있으면 됩니다. 그렇게 했다고 처벌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자율에 맡긴다면서도 선수가 무릎꿇기를 강행하면 구단에 벌금을 물린다는 벌칙조항을 둬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