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사퇴·노동신문 압박 완화…남북관계 풀릴까?

입력 2018.05.24 (21:17) 수정 2018.05.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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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책을 내고 김정은 위원장을 비판했던 태영호 전 북한공사가 국책 연구기관에서 물러났습니다.

북한 매체도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식당 여종업원들에 대한 비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연구위원으로 일해온 태영호 전 공사가, 남북 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해 고민하다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시키면서 북한의 최고 존엄을 헐뜯었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태 공사의 최근 책과 출판 기념회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4일)도 류경식당 여종업원 탈북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남측 당국을 직접 거론하며 여종업원들을 돌려보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라던 며칠 전의 강한 어조와는 달리, 오늘(24일)은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의 책임을 박근혜 전 정권에 한정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에 맞춰 남북 관계를 조절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회담 테이블에 올라오면 서로 간의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향후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북한이 수위를 조절해서 다른 방식의 해결 국면을 모색하지 않을까..."]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왔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맥스선더도 사실상 오늘(24일) 끝났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북측과 접촉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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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사퇴·노동신문 압박 완화…남북관계 풀릴까?
    • 입력 2018-05-24 21:18:51
    • 수정2018-05-24 21: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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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책을 내고 김정은 위원장을 비판했던 태영호 전 북한공사가 국책 연구기관에서 물러났습니다.

북한 매체도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식당 여종업원들에 대한 비난 수위를 낮추고 있습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연구위원으로 일해온 태영호 전 공사가, 남북 화해와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나가야 할 상황에 대해 고민하다 사퇴를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6일 고위급회담을 무기 연기시키면서 북한의 최고 존엄을 헐뜯었다는 명분을 내세웠는데, 태 공사의 최근 책과 출판 기념회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24일)도 류경식당 여종업원 탈북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남측 당국을 직접 거론하며 여종업원들을 돌려보내 남북관계 개선의 의지를 보이라던 며칠 전의 강한 어조와는 달리, 오늘(24일)은 북한 여종업원 집단 탈북의 책임을 박근혜 전 정권에 한정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등에 맞춰 남북 관계를 조절하겠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회담 테이블에 올라오면 서로 간의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향후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북한이 수위를 조절해서 다른 방식의 해결 국면을 모색하지 않을까..."]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왔던 한미 연합 공중훈련 맥스선더도 사실상 오늘(24일) 끝났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 고위급 회담 재개를 위해 북측과 접촉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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