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사진 공개…북미 회담 결렬 소식은 없어

입력 2018.05.25 (07:23) 수정 2018.05.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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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앞두고, 북한군 관계자가 취재단에게 핵실험장 구조와 폐기 방법을 설명합니다.

안내판에는 갱도 위치와 함께 1번 갱도와 2번 갱도에서 여섯 차례 핵실험이 진행됐다는 점도 표시돼 있습니다.

취재단은 갱도 입구까지 직접 내려가 직접 시설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이어, 폐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갱도 주위에서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관측소와 지원시설들도 잇따라 폭파됩니다.

기자단은 한 장면이라도 놓칠 새라 취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헬멧을 쓰거나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방호복은 입지 않은 모습입니다.

핵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3번과 4번 갱도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폐기 행사가 국제 기자단이 보는 앞에서 투명하게 진행됐고, 앞으로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핵무기연구소의 성명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철로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크게 실어,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에 크게 동요하지 않겠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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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사진 공개…북미 회담 결렬 소식은 없어
    • 입력 2018-05-25 07:24:18
    • 수정2018-05-25 08: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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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됐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앞두고, 북한군 관계자가 취재단에게 핵실험장 구조와 폐기 방법을 설명합니다.

안내판에는 갱도 위치와 함께 1번 갱도와 2번 갱도에서 여섯 차례 핵실험이 진행됐다는 점도 표시돼 있습니다.

취재단은 갱도 입구까지 직접 내려가 직접 시설을 둘러보기도 합니다.

이어, 폐기 행사가 진행됩니다.

갱도 주위에서 연기가 솟구쳐 오릅니다.

관측소와 지원시설들도 잇따라 폭파됩니다.

기자단은 한 장면이라도 놓칠 새라 취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기자들은 헬멧을 쓰거나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방호복은 입지 않은 모습입니다.

핵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3번과 4번 갱도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풍계리 핵실험장을 완전히 폐기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또, 폐기 행사가 국제 기자단이 보는 앞에서 투명하게 진행됐고, 앞으로도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는 내용의 핵무기연구소의 성명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는 소식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노동신문은 1면에 김정은 위원장이 강원도 지역에 새로 완공된 철로를 시찰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크게 실어, 미국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에 크게 동요하지 않겠다는 점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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