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계관 “美와 아무 때나 마주앉아 문제 풀 용의”

입력 2018.05.25 (07:48) 수정 2018.05.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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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와 관련해 방금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미국과 마주앉아 문제 풀 준비가 돼 있다며 회담 재개를 원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진 기자, 김계관 부상의 성명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조금 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위임에 따라 담화를 발표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계관 제1부상은 지금 북미 사이에 역사적인 정상회담 일정이 올라 있고, 준비 사업도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정사실화 돼 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 안정을 바라는 인류 염원에도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커다른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 이라는 게 사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방적 핵폐기를 압박하는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제1부상이 직접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고,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미 부통령을 거칠게 비난한 것과 관련한 해명을 하면서, 회담을 깰 의도가 아니었다는 점을 이해시키기 위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김 제1부상은 정상회담 취소 사태가 북미 간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이 얼마나 절실한지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밝힌 겁니다.

또, 김 제1부상은 일방적 회담 취소 발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 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것'이라며 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며,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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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계관 “美와 아무 때나 마주앉아 문제 풀 용의”
    • 입력 2018-05-25 07:49:02
    • 수정2018-05-25 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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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통보와 관련해 방금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로 미국과 마주앉아 문제 풀 준비가 돼 있다며 회담 재개를 원한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진 기자, 김계관 부상의 성명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조금 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위임에 따라 담화를 발표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계관 제1부상은 지금 북미 사이에 역사적인 정상회담 일정이 올라 있고, 준비 사업도 마감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정사실화 돼 있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 안정을 바라는 인류 염원에도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커다른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 이라는 게 사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방적 핵폐기를 압박하는 미국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김 제1부상이 직접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난하고,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미 부통령을 거칠게 비난한 것과 관련한 해명을 하면서, 회담을 깰 의도가 아니었다는 점을 이해시키기 위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김 제1부상은 정상회담 취소 사태가 북미 간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이 얼마나 절실한지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밝힌 겁니다.

또, 김 제1부상은 일방적 회담 취소 발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 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보아야 할것'이라며 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열린 마음으로 미국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며,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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