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직격탄…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

입력 2018.05.25 (09:49) 수정 2018.05.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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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됨에 따라 모처럼 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려던 남북 관계가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판문점 선언을 기반으로 추진하려던 남북 협력과 교류 일정에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남북 대화 재개 시점은 예측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빌미로 전격 취소된 남북 고위급 회담,

남측 기자단의 풍계리 취재 허용을 계기로 다시 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나 싶더니 결국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암초를 만난 겁니다.

우선, 북한이 당분간 대미 대응에 집중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남측이 중재자 역할에 나섰다는 점에서 북한이 남쪽에 불만과 불신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합의 가운데 일부는 이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선, 이달 안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군 장성급 회담이나, 6.15 남북공동행사 등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8.15 이산가족 상봉이나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등도 순조로운 이행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한이) 판문점 선언 이행이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등 진심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남북 고위급 회담 재추진 여부에 대해선 "판문점 선언을 계속 이행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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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직격탄…한반도 긴장 고조 우려
    • 입력 2018-05-25 09:51:12
    • 수정2018-05-25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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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취소됨에 따라 모처럼 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려던 남북 관계가 다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판문점 선언을 기반으로 추진하려던 남북 협력과 교류 일정에 일단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남북 대화 재개 시점은 예측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을 빌미로 전격 취소된 남북 고위급 회담,

남측 기자단의 풍계리 취재 허용을 계기로 다시 대화 분위기가 살아나나 싶더니 결국 북미 정상회담 취소라는 암초를 만난 겁니다.

우선, 북한이 당분간 대미 대응에 집중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는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남측이 중재자 역할에 나섰다는 점에서 북한이 남쪽에 불만과 불신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판문점 선언에 포함된 합의 가운데 일부는 이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선, 이달 안으로 개최될 예정이던 군 장성급 회담이나, 6.15 남북공동행사 등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8.15 이산가족 상봉이나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등도 순조로운 이행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하지만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한이) 판문점 선언 이행이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 등 진심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보여지고요."]

남북 고위급 회담 재추진 여부에 대해선 "판문점 선언을 계속 이행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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