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관 “노 코멘트”…회담 예정지 싱가포르는 ‘당혹’

입력 2018.05.25 (19:05) 수정 2018.05.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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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는 당혹감 속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미 회담이 취소된 데 대해 싱가포르 현지 북한 대사관은 '노 코멘트'라며 말을 자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부 접촉을 삼가며 회담 준비 작업을 진행해 온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출근길에 만난 직원 두 명은 미국의 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 : "노 코멘트... 그건 위에서 알아서 할 것입니다."]

회담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던 싱가포르의 호텔들은 회담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당황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 : "뉴스를 보고 저도 충격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저희가 (회담) 준비를 한 것은 없습니다."]

평화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회담 성공을 기원했던 싱가포르 정부는 유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들도 아쉬워하는 분위깁니다.

[치앙 웨이/싱가포르 시민 : "북미회담은 싱가포르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국제 정치 상황까지 통제할 수는 없잖아요."]

세기의 담판이 열릴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던 싱가포르 언론들도 회담 취소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며 취소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당혹해 하면서도 조만간 회담이 다시 성사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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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대사관 “노 코멘트”…회담 예정지 싱가포르는 ‘당혹’
    • 입력 2018-05-25 19:07:24
    • 수정2018-05-25 20: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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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던 싱가포르는 당혹감 속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미 회담이 취소된 데 대해 싱가포르 현지 북한 대사관은 '노 코멘트'라며 말을 자제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부 접촉을 삼가며 회담 준비 작업을 진행해 온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출근길에 만난 직원 두 명은 미국의 회담 취소 발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 : "노 코멘트... 그건 위에서 알아서 할 것입니다."]

회담 재개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던 싱가포르의 호텔들은 회담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당황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 : "뉴스를 보고 저도 충격을 받았지만 최근까지 저희가 (회담) 준비를 한 것은 없습니다."]

평화를 향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회담 성공을 기원했던 싱가포르 정부는 유감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시민들도 아쉬워하는 분위깁니다.

[치앙 웨이/싱가포르 시민 : "북미회담은 싱가포르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것이었는데 우리가 국제 정치 상황까지 통제할 수는 없잖아요."]

세기의 담판이 열릴 것이라며 큰 관심을 보였던 싱가포르 언론들도 회담 취소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며 취소 배경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싱가포르는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에 당혹해 하면서도 조만간 회담이 다시 성사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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