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군부대 터, 생태공원으로 변신

입력 2018.05.28 (06:43) 수정 2018.05.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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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 최전방 강원도 철원의 옛 군부대 터가 인기 생태관광지로 변신했습니다.

황폐해졌던 군부대 터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거듭난 현장을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노랗고, 푸른 빛으로 물든 드넓은 들판.

활짝 피어난 유채꽃과, 서서히 익어가는 보리가 봄바람에 물결치듯 출렁이며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축구장 30개 넓이의 생태 공원엔 관광객에서부터 가족과 연인까지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나, 둘, 셋! 사랑해요. 하하~"]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원경녀/생태공원 방문객 : "처음 왔는데 너무 예쁘고 잘해 놓은 것 같아요. 여기들 많이 찾아오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제일 신 났습니다.

연못과 주막집, 꿀벌이 신기하고, 덜컬덜컹 거리는 풍경차도 즐겁습니다.

[박시아/철원군 동송읍/7살 : "친구들이랑 타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신 났어요?) 네."]

3년 전까지만 해도 군부대가 있던 자리를 철원군이 280억 원을 들여 막사와 훈련장을 걷어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관광지로 꾸며놨습니다.

이 드넓은 보리밭은 다음 달 중순쯤 수확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시 코스모스가 심어져 올가을에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게 됩니다.

철원군은 장기적으로는 이곳을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성해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관문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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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 군부대 터, 생태공원으로 변신
    • 입력 2018-05-28 06:45:04
    • 수정2018-05-28 07:19:36
    뉴스광장 1부
[앵커]

국토 최전방 강원도 철원의 옛 군부대 터가 인기 생태관광지로 변신했습니다.

황폐해졌던 군부대 터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거듭난 현장을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노랗고, 푸른 빛으로 물든 드넓은 들판.

활짝 피어난 유채꽃과, 서서히 익어가는 보리가 봄바람에 물결치듯 출렁이며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축구장 30개 넓이의 생태 공원엔 관광객에서부터 가족과 연인까지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하나, 둘, 셋! 사랑해요. 하하~"]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고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만끽합니다.

[원경녀/생태공원 방문객 : "처음 왔는데 너무 예쁘고 잘해 놓은 것 같아요. 여기들 많이 찾아오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제일 신 났습니다.

연못과 주막집, 꿀벌이 신기하고, 덜컬덜컹 거리는 풍경차도 즐겁습니다.

[박시아/철원군 동송읍/7살 : "친구들이랑 타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신 났어요?) 네."]

3년 전까지만 해도 군부대가 있던 자리를 철원군이 280억 원을 들여 막사와 훈련장을 걷어내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관광지로 꾸며놨습니다.

이 드넓은 보리밭은 다음 달 중순쯤 수확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다시 코스모스가 심어져 올가을에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게 됩니다.

철원군은 장기적으로는 이곳을 인근의 관광지와 연계한 대규모 관광단지로 조성해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관문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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