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서 홍역 환자 발생…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입력 2018.05.28 (19:10) 수정 2018.05.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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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자가 격리 조치 됐습니다.

최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염병이어서 보건당국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같은반 학생 3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학생 6명이 홍역 의심 증세를 호소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예방접종을 했지만 홍역에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학교와 학원, 병원 내 접촉자 등 1,200여 명에 대해 이상증세 여부를 관찰중입니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 학생이 홍역에 감염된 뒤, 같은 교실에 생활하는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홍역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첫 감염자로 보이는 학생이 우연히 접촉한 외국인에게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역은 올들어 우크라이나에서만 1만5천 명이 감염되는 등 유럽과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유행중입니다.

국내 고등학생의 홍역 예방접종은 98% 정도로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드물게 감염될 수 있다며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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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서 홍역 환자 발생…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 입력 2018-05-28 19:11:27
    • 수정2018-05-29 09: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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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자가 격리 조치 됐습니다. 최근 유럽, 일본 등지에서 유행하고 있는 전염병이어서 보건당국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같은반 학생 3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학생 6명이 홍역 의심 증세를 호소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예방접종을 했지만 홍역에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학생들의 등교를 중지하고, 학교와 학원, 병원 내 접촉자 등 1,200여 명에 대해 이상증세 여부를 관찰중입니다. 홍역은 공기로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한 학생이 홍역에 감염된 뒤, 같은 교실에 생활하는 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유전자 분석 결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홍역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첫 감염자로 보이는 학생이 우연히 접촉한 외국인에게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역은 올들어 우크라이나에서만 1만5천 명이 감염되는 등 유럽과 브라질, 일본 등지에서 유행중입니다. 국내 고등학생의 홍역 예방접종은 98% 정도로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드물게 감염될 수 있다며 30초 이상 손씻기와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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