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고위급 회담…‘철도 협력’ 물꼬 트나?

입력 2018.05.28 (21:25) 수정 2018.05.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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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기시킨 남북 고위급회담이 다음 달 1일 열립니다.

아직 대표단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철도분야 협력 등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단이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16시간.

취재진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 불안할 정도로 많이 흔들렸다"고 말해 북한의 열악한 철도 사정을 확인했습니다.

핵실험장을 폐기한 날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철로 시찰을 하며 경제 건설을 강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고암-답촌철길의 완공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경제건설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는..."]

지난 16일, 갑자기 취소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명단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대표단 명단이 그대로라면 철도 분야의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판문점 선언에 명시돼 있는 개성 연락사무소 설립,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등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 경협은 대북제재와도 맞물려 있어 실무적인 차원의 논의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이행로드맵에 합의돼야만이 남북간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경제 협력을 한다는 그런 원론적인 합의가..."]

다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6.15 남북공동행사와 8.15 이산가족상봉행사와 관련해선 일정한 합의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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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고위급 회담…‘철도 협력’ 물꼬 트나?
    • 입력 2018-05-28 21:27:09
    • 수정2018-05-28 2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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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기시킨 남북 고위급회담이 다음 달 1일 열립니다.

아직 대표단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철도분야 협력 등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효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취재단이 원산에서 풍계리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16시간.

취재진은 "기차를 타고 가면서 불안할 정도로 많이 흔들렸다"고 말해 북한의 열악한 철도 사정을 확인했습니다.

핵실험장을 폐기한 날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철로 시찰을 하며 경제 건설을 강조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고암-답촌철길의 완공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경제건설대진군을 힘있게 다그치고 있는..."]

지난 16일, 갑자기 취소된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단 명단엔 김윤혁 철도성 부상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대표단 명단이 그대로라면 철도 분야의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판문점 선언에 명시돼 있는 개성 연락사무소 설립,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등도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남북 경협은 대북제재와도 맞물려 있어 실무적인 차원의 논의만 이뤄질 수 있습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이행로드맵에 합의돼야만이 남북간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간의 경제 협력을 한다는 그런 원론적인 합의가..."]

다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6.15 남북공동행사와 8.15 이산가족상봉행사와 관련해선 일정한 합의가 기대됩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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