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정보 제공, 거액 챙긴 복지부 고위공무원 구속
입력 2018.05.29 (12:28)
수정 2018.05.2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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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복지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 병원 관계자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 등을 알려준 대가로 돈을 받은 건데, 병원의 법인카드를 5년 가까이 마음대로 쓰고 다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이 병원 측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복지부 국장급 56살 허 모 씨를 구속하고, 가천 길병원장 66살 이 모 씨 등 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허 씨는 2012년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선정 주무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길병원 원장 이 씨는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이 진행되자 허 씨가 법인카드를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이 씨는 허 씨에게 법인카드를 건넸고, 허 씨는 길병원 측에 정부 계획이나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이 법인카드를 유흥업소나 골프장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5년 가까이 사용한 금액만 3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허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명의로 등록한 스포츠클럽 회원 명의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허 씨는 병원측의 인재발굴 요청을 받고 관련 비용을 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병원장 이 씨가 병원 직원과 가족들의 명의로 국회의원 후원회에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이 씨는 길병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소속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4천 6백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보건복지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 병원 관계자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 등을 알려준 대가로 돈을 받은 건데, 병원의 법인카드를 5년 가까이 마음대로 쓰고 다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이 병원 측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복지부 국장급 56살 허 모 씨를 구속하고, 가천 길병원장 66살 이 모 씨 등 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허 씨는 2012년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선정 주무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길병원 원장 이 씨는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이 진행되자 허 씨가 법인카드를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이 씨는 허 씨에게 법인카드를 건넸고, 허 씨는 길병원 측에 정부 계획이나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이 법인카드를 유흥업소나 골프장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5년 가까이 사용한 금액만 3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허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명의로 등록한 스포츠클럽 회원 명의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허 씨는 병원측의 인재발굴 요청을 받고 관련 비용을 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병원장 이 씨가 병원 직원과 가족들의 명의로 국회의원 후원회에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이 씨는 길병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소속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4천 6백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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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중심병원’ 정보 제공, 거액 챙긴 복지부 고위공무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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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9 12:31:25
- 수정2018-05-29 13:16:56
[앵커]
보건복지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 병원 관계자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 등을 알려준 대가로 돈을 받은 건데, 병원의 법인카드를 5년 가까이 마음대로 쓰고 다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이 병원 측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복지부 국장급 56살 허 모 씨를 구속하고, 가천 길병원장 66살 이 모 씨 등 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허 씨는 2012년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선정 주무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길병원 원장 이 씨는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이 진행되자 허 씨가 법인카드를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이 씨는 허 씨에게 법인카드를 건넸고, 허 씨는 길병원 측에 정부 계획이나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이 법인카드를 유흥업소나 골프장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5년 가까이 사용한 금액만 3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허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명의로 등록한 스포츠클럽 회원 명의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허 씨는 병원측의 인재발굴 요청을 받고 관련 비용을 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병원장 이 씨가 병원 직원과 가족들의 명의로 국회의원 후원회에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이 씨는 길병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소속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4천 6백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보건복지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 병원 관계자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 등을 알려준 대가로 돈을 받은 건데, 병원의 법인카드를 5년 가까이 마음대로 쓰고 다녔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복지부 고위 공무원이 병원 측에 정보를 제공하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복지부 국장급 56살 허 모 씨를 구속하고, 가천 길병원장 66살 이 모 씨 등 2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허 씨는 2012년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선정 주무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길병원 원장 이 씨는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획이 진행되자 허 씨가 법인카드를 요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에 이 씨는 허 씨에게 법인카드를 건넸고, 허 씨는 길병원 측에 정부 계획이나 선정 병원 수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허 씨는 이 법인카드를 유흥업소나 골프장 등에서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13년 3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5년 가까이 사용한 금액만 3억 5천만 원에 이릅니다.
허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명의로 등록한 스포츠클럽 회원 명의를 변경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허 씨는 병원측의 인재발굴 요청을 받고 관련 비용을 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병원장 이 씨가 병원 직원과 가족들의 명의로 국회의원 후원회에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한 혐의도 포착했습니다.
이 씨는 길병원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소관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소속 인천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4천 6백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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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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