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핵화 조치 전에 제재 완화는 없어”

입력 2018.06.04 (21:19) 수정 2018.06.0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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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으로 북미 관계가 본격적인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핵심참모들은 대북 제재조치가 현재 엄격하게 가동되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일 : "저는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북한은 잘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2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대화 중에 신규 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대북 제재를 조기에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비핵화 조치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美 국방장관 :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보여 줘야만 제재가 완화될 수 있을 겁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도 대북제재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대북 제재는 매우 엄격하고 강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동 이후 북한에 섣부른 보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핵심 참모들이 선을 그은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제재 완화와 추가 회담 발언을 두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의 말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일찍 양보를 해서 비핵화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묻어납니다.

이와 관련해 커들로 위원장은 협상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트럼프의 추가 회담 방침이 현실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간을 갖고 회담을 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방안은 무엇인지,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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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핵화 조치 전에 제재 완화는 없어”
    • 입력 2018-06-04 21:21:53
    • 수정2018-06-04 2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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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으로 북미 관계가 본격적인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핵심참모들은 대북 제재조치가 현재 엄격하게 가동되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일 : "저는 '최대 압박'이라는 용어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미국과 북한은 잘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제(2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뒤 대북 제재를 해제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대화 중에 신규 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대북 제재를 조기에 완화할 수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비핵화 조치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매티스/美 국방장관 :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조치를 보여 줘야만 제재가 완화될 수 있을 겁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도 대북제재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현재 대북 제재는 매우 엄격하고 강하게 가동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과 회동 이후 북한에 섣부른 보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핵심 참모들이 선을 그은 것입니다.

실제로 트럼프의 제재 완화와 추가 회담 발언을 두고 미 언론과 전문가들의 말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일찍 양보를 해서 비핵화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경계심이 묻어납니다.

이와 관련해 커들로 위원장은 협상에는 시간이 걸린다며, 트럼프의 추가 회담 방침이 현실적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간을 갖고 회담을 하면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끌어낼 방안은 무엇인지,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열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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