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할 가치가 있었던 전쟁”…美 한국전쟁 참전용사 다큐 영화 상영

입력 2018.06.05 (06:49) 수정 2018.06.05 (08: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전쟁에서 북한에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미군 용사의 한국 방문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됐습니다.

이 참전용사는 지금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한국전쟁이 전우들의 희생의 가치가 있었던 전쟁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5년 전, 33개월 간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풀려나 건너왔던 '돌아올 수 없는 다리'와 다시 마주한 아든 로울리 씨.

그는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 또는 미국의 유일한 군사적 손실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합니다.

[아든 로울리/한국전쟁 참전 용사 : "누군가 한국전쟁은 미국이 처음으로 진 전쟁이라고 책까지 썼던데, 그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대한민국을 지켜낸 건 승리한 겁니다."]

영화는 로울리 씨가 증손자 셔우드 씨와 한국을 방문해 현충원, 부산 등을 거쳐 판문점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통해 당시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를 확인합니다.

[신디 바넷/영화 관람객 : "(대한민국이) 완전한 폐허 속에서부터 시작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교훈이 될 것 같아요."]

'한국전쟁유업재단'이 국가보훈처 등의 후원을 받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유업'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한종우/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 :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동시적인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육하고자 홍보하고자 저희들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LA에서 시사회로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이어 미국 전역에서 상영을 하고, 또 한국전 교육 교재로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희생할 가치가 있었던 전쟁”…美 한국전쟁 참전용사 다큐 영화 상영
    • 입력 2018-06-05 06:53:00
    • 수정2018-06-05 08:09:05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전쟁에서 북한에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미군 용사의 한국 방문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됐습니다.

이 참전용사는 지금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한국전쟁이 전우들의 희생의 가치가 있었던 전쟁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5년 전, 33개월 간의 포로 생활을 끝내고 풀려나 건너왔던 '돌아올 수 없는 다리'와 다시 마주한 아든 로울리 씨.

그는 한국 전쟁이 '잊혀진 전쟁' 또는 미국의 유일한 군사적 손실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합니다.

[아든 로울리/한국전쟁 참전 용사 : "누군가 한국전쟁은 미국이 처음으로 진 전쟁이라고 책까지 썼던데, 그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대한민국을 지켜낸 건 승리한 겁니다."]

영화는 로울리 씨가 증손자 셔우드 씨와 한국을 방문해 현충원, 부산 등을 거쳐 판문점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을 통해 당시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들의 희생의 의미를 확인합니다.

[신디 바넷/영화 관람객 : "(대한민국이) 완전한 폐허 속에서부터 시작해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교훈이 될 것 같아요."]

'한국전쟁유업재단'이 국가보훈처 등의 후원을 받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유업'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한종우/한국전쟁유업재단 이사장 : "대한민국이 이루어낸 동시적인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육하고자 홍보하고자 저희들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였습니다."]

LA에서 시사회로 첫선을 보인 이 영화는 이어 미국 전역에서 상영을 하고, 또 한국전 교육 교재로도 배포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