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우 중요한 며칠될 것”…‘햄버거 오찬 대담’ 실현되나

입력 2018.06.06 (21:09) 수정 2018.06.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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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네요.

[기자]

네, 북미 간에는 아직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참모진들로부터 매일 보고받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로 가기 전에 많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북한과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며칠"이라는 말은 회담 기간 연장,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종전선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유세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게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면서요 ?

[기자]

우리 시간 오전 10시에 단독 회담이 시작되고 오후에 확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북미 정상이 그 사이에 오찬이나 만찬을 함께 할 걸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에선 메뉴 선정도 까다로운 문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햄버거 회담' 발언을 한 적이 있는 만큼 메뉴에 오를 가능성은 있습니다.

햄버거는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데 향후 북한 개방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판문점 도보 다리 회담, 그리고 중국 다롄의 해안 산책에서처럼 이번에도 북미 두 정상만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하는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초강경파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이 이번 회담을 무산시키려 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무슨 얘긴가요 ?

[기자]

네,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에서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 CNN은 "볼턴 보좌관은 아마도 북미 대화의 전 과정을 날려버리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볼턴의 이런 시도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분노하게 했다면서 볼턴 보좌관은 적어도 현재 북한 이슈에서 제외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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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매우 중요한 며칠될 것”…‘햄버거 오찬 대담’ 실현되나
    • 입력 2018-06-06 21:11:08
    • 수정2018-06-06 2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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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이재원 특파원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미심장한 말을 했네요.

[기자]

네, 북미 간에는 아직도 실무 협상이 진행 중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참모진들로부터 매일 보고받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며칠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로 가기 전에 많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북한과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며칠"이라는 말은 회담 기간 연장, 나아가 남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종전선언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유세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햄버거 회담을 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게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면서요 ?

[기자]

우리 시간 오전 10시에 단독 회담이 시작되고 오후에 확대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북미 정상이 그 사이에 오찬이나 만찬을 함께 할 걸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에선 메뉴 선정도 까다로운 문제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햄버거 회담' 발언을 한 적이 있는 만큼 메뉴에 오를 가능성은 있습니다.

햄버거는 미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인데 향후 북한 개방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판문점 도보 다리 회담, 그리고 중국 다롄의 해안 산책에서처럼 이번에도 북미 두 정상만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을지 하는 것입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초강경파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이 이번 회담을 무산시키려 했다는 보도가 있던데 무슨 얘긴가요 ?

[기자]

네,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에서 리비아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적이 있는데, CNN은 "볼턴 보좌관은 아마도 북미 대화의 전 과정을 날려버리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볼턴의 이런 시도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분노하게 했다면서 볼턴 보좌관은 적어도 현재 북한 이슈에서 제외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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