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장소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경비 삼엄

입력 2018.06.07 (06:06) 수정 2018.06.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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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로 확정됐죠.

주변엔 벌써부터 철통같은 경계가 펼쳐지고 있고, 회담기간엔 섬 주변 해역과 상공까지 전방위로 경비가 강화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은 접근할 방법부터 많지 않은 곳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다리를 건너거나, 모노레일, 또는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호텔은 울창한 숲에 가려, 진입로에선 보이지도 않습니다.

호텔측은 진입로 입구에서부터 외부인을 통제하고, 공식적인 취재 요청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관계자 : "미안합니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호텔에서 사적인 행사가 진행중입니다. 언론은 도로 반대편으로 가 주세요."]

호텔 안팎은 회담을 앞두고 각종 보수 작업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회담 장소로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했지만, 이렇게 경호와 보안이 최우선 고려되면서 카펠라 호텔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번 회담을 보안강화 특별행사로 규정하고, 회담장과 주변에 경비 인력 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안강화 구역내에서는 폭죽과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이 금지됩니다.

또, 센토사 섬 주변을 통행하는 선박도 항만당국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하늘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고, 드론 비행도 금지됩니다.

한편, 두 정상의 숙소는 회담이 임박해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측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다녀간 샹그릴라 호텔이, 북측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답사차 들렀던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유력해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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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회담 장소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경비 삼엄
    • 입력 2018-06-07 06:08:22
    • 수정2018-06-07 08:33:03
    뉴스광장 1부
[앵커]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로 확정됐죠.

주변엔 벌써부터 철통같은 경계가 펼쳐지고 있고, 회담기간엔 섬 주변 해역과 상공까지 전방위로 경비가 강화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결정된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은 접근할 방법부터 많지 않은 곳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다리를 건너거나, 모노레일, 또는 케이블카를 타야 합니다.

호텔은 울창한 숲에 가려, 진입로에선 보이지도 않습니다.

호텔측은 진입로 입구에서부터 외부인을 통제하고, 공식적인 취재 요청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관계자 : "미안합니다.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호텔에서 사적인 행사가 진행중입니다. 언론은 도로 반대편으로 가 주세요."]

호텔 안팎은 회담을 앞두고 각종 보수 작업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초 회담 장소로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했지만, 이렇게 경호와 보안이 최우선 고려되면서 카펠라 호텔이 최종 낙점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이번 회담을 보안강화 특별행사로 규정하고, 회담장과 주변에 경비 인력 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안강화 구역내에서는 폭죽과 깃발, 현수막 등의 반입이 금지됩니다.

또, 센토사 섬 주변을 통행하는 선박도 항만당국의 통제를 받게 됩니다.

하늘엔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고, 드론 비행도 금지됩니다.

한편, 두 정상의 숙소는 회담이 임박해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미측은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다녀간 샹그릴라 호텔이, 북측은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답사차 들렀던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유력해보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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