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D-5…‘비핵화 로드맵’ 막판 조율

입력 2018.06.07 (08:09) 수정 2018.06.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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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면서 이제 양측이 어떻게 입장을 조율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만큼 일정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양측 모두 부담인 상황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판문점에선 북미 협상팀이 여섯 번째 협상을 어제 가졌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양측의 판문점 협상은 5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통상 정상회담 전 합의문건 초안을 만드는 만큼 북미 양측의 협의가 뜨거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큰 틀에서 비핵화 일정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가 관건입니다.

세기의 이벤트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결되는 만큼 상징적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핵물질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일부라도 조기에 반출하길 바라고, 북한 입장에선 군사적 위협해소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기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변 등 핵시설 사찰 문제는 심도 있게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신고-검증-폐기의 일정과 속도를 정하는 문제 못지않게 구체적인 대북 보상안을 논의하는게 쉽진 않아 보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핵물질과 핵무기를 빼내는 것을 북한이 동의해 줄 것이냐, 그리고 조건 없는 사찰, 그러니까 임의 사찰을 수용할 것이냐. 이 두 개가 관건이죠."]

북한은 국제경제시스템 편입과 투자 보장 등을 요구했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대북 제재 문제가 걸려 있어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북미 간의 의전과 경호 등 실무 협상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싱가포르에서 미국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관련 논의를 마치고 어제 귀국길에 올라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평양에 귀국해 관련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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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7 0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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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면서 이제 양측이 어떻게 입장을 조율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만큼 일정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양측 모두 부담인 상황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판문점에선 북미 협상팀이 여섯 번째 협상을 어제 가졌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미 양측의 판문점 협상은 5시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통상 정상회담 전 합의문건 초안을 만드는 만큼 북미 양측의 협의가 뜨거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큰 틀에서 비핵화 일정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지가 관건입니다.

세기의 이벤트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결되는 만큼 상징적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선 핵물질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일부라도 조기에 반출하길 바라고, 북한 입장에선 군사적 위협해소의 구체적인 내용을 명기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변 등 핵시설 사찰 문제는 심도 있게 논의중입니다.

하지만 신고-검증-폐기의 일정과 속도를 정하는 문제 못지않게 구체적인 대북 보상안을 논의하는게 쉽진 않아 보입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핵물질과 핵무기를 빼내는 것을 북한이 동의해 줄 것이냐, 그리고 조건 없는 사찰, 그러니까 임의 사찰을 수용할 것이냐. 이 두 개가 관건이죠."]

북한은 국제경제시스템 편입과 투자 보장 등을 요구했을 수도 있지만, 이 역시 대북 제재 문제가 걸려 있어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북미 간의 의전과 경호 등 실무 협상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북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싱가포르에서 미국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관련 논의를 마치고 어제 귀국길에 올라 베이징에 머물고 있으며, 오늘 중으로 평양에 귀국해 관련 내용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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