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500일…‘목소리’ 내기 시작한 美 영화들

입력 2018.06.07 (19:20) 수정 2018.06.0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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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500일을 맞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업적을 자화자찬해 화제가 됐는데요.

미국 영화들은 트럼프 정부의 그간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

지난달 트럼프 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대사관을 옮기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8일 : "우리는 (대사관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옳은 일을 했습니다."]

1976년 이스라엘인 탑승 여객기의 납치사건을 영화화한 감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속되는 갈등은 트럼프와 같은 우익 정치인들의 먹이"라고 말합니다.

[호세 파딜라/'엔테베 작전' 감독 : "여러 차원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는 오늘날의 세상과 놀랍도록 연관돼 있습니다."]

극 중 중재자로 나서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우간다 독재자를 통해 현재를 빗댑니다.

["나는 아프리카의 영웅이며 여러분의 영웅입니다."]

["이번 일이 잘 되면 노벨평화상 받으실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몰아붙이자 스필버그 감독은 닉슨 대통령 당시 상황을 급히 영화화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더 포스트' 감독 : "두 명의 대통령(닉슨과 트럼프)이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닉슨은 성공하지 못했죠. 우리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정치인과 경영인, 언론인이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합니다.

[영화 '디트로이트' : "이건 게임이라고. 겁을 주려는 전략이란 말야!"]

인종차별을 소재로 국가 중대사를 게임처럼 접근하는 태도를 꼬집는 영화가 나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영화들의 비판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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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 500일…‘목소리’ 내기 시작한 美 영화들
    • 입력 2018-06-07 19:22:58
    • 수정2018-06-07 19: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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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500일을 맞은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업적을 자화자찬해 화제가 됐는데요.

미국 영화들은 트럼프 정부의 그간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

지난달 트럼프 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대사관을 옮기면서 갈등은 극에 달했고,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8일 : "우리는 (대사관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옳은 일을 했습니다."]

1976년 이스라엘인 탑승 여객기의 납치사건을 영화화한 감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속되는 갈등은 트럼프와 같은 우익 정치인들의 먹이"라고 말합니다.

[호세 파딜라/'엔테베 작전' 감독 : "여러 차원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이는 오늘날의 세상과 놀랍도록 연관돼 있습니다."]

극 중 중재자로 나서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우간다 독재자를 통해 현재를 빗댑니다.

["나는 아프리카의 영웅이며 여러분의 영웅입니다."]

["이번 일이 잘 되면 노벨평화상 받으실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몰아붙이자 스필버그 감독은 닉슨 대통령 당시 상황을 급히 영화화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더 포스트' 감독 : "두 명의 대통령(닉슨과 트럼프)이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닉슨은 성공하지 못했죠. 우리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정치인과 경영인, 언론인이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강조합니다.

[영화 '디트로이트' : "이건 게임이라고. 겁을 주려는 전략이란 말야!"]

인종차별을 소재로 국가 중대사를 게임처럼 접근하는 태도를 꼬집는 영화가 나오는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 영화들의 비판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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