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 환불 요구했더니…업체 ‘갑질’에 우는 학습지 교사
입력 2018.06.07 (19:23)
수정 2018.06.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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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녀들을 위해 각종 학습지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정작 학습지를 해지할 경우 해당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에게 환불 비용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녀를 위해 9만 9천 원짜리 학습지를 구입한 하 모 씨.
학습시간 조정이 어려워 환불을 요구했는데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환불주체가 업체로 돼 있는 약관과는 달리 담당교사가 개인적으로 환불해 주겠다는 답을 듣고는 괜히 미안해 진겁니다.
[하○○/학습지 구매 학부모/음성변조 : "옳지 않은 것 같아서 본사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쪽 중간 담당자 말로는 그게 자기들의 회사 규칙이라고..."]
학습지 교사들은 부모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유도해 학습지 계약 취소를 못하게 하려는 업체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계약이 취소된 것처럼 말한 뒤 자신이 직접 학습지 비용을 납부하기도 합니다.
[전 학습지 교사/음성변조 : "거짓말을 해야겠죠. '어머님 해 드렸습니다' 하고 몰래 지국에서 납부를 해 온거죠. 빠져나가기 며칠 전에."]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가 위탁계약을 맺은 개인 사업자여서 일부 교사들이 실적유지를 하려다 빚어지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학습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여러 단계의 확인 작업을 거치는데, 그분들이 그런 것까지 다 속여서 일부 저희 제도적인 거나 시스템 이런 걸 이용을 해 가지고...]"
하지만 실적에 따라 업체 관리직급 직원들이 생산 장려수당 명목으로 가져가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개인사업자라는 학습지 교사들은 사실상 업체의 직접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각종 학습지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정작 학습지를 해지할 경우 해당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에게 환불 비용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녀를 위해 9만 9천 원짜리 학습지를 구입한 하 모 씨.
학습시간 조정이 어려워 환불을 요구했는데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환불주체가 업체로 돼 있는 약관과는 달리 담당교사가 개인적으로 환불해 주겠다는 답을 듣고는 괜히 미안해 진겁니다.
[하○○/학습지 구매 학부모/음성변조 : "옳지 않은 것 같아서 본사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쪽 중간 담당자 말로는 그게 자기들의 회사 규칙이라고..."]
학습지 교사들은 부모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유도해 학습지 계약 취소를 못하게 하려는 업체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계약이 취소된 것처럼 말한 뒤 자신이 직접 학습지 비용을 납부하기도 합니다.
[전 학습지 교사/음성변조 : "거짓말을 해야겠죠. '어머님 해 드렸습니다' 하고 몰래 지국에서 납부를 해 온거죠. 빠져나가기 며칠 전에."]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가 위탁계약을 맺은 개인 사업자여서 일부 교사들이 실적유지를 하려다 빚어지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학습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여러 단계의 확인 작업을 거치는데, 그분들이 그런 것까지 다 속여서 일부 저희 제도적인 거나 시스템 이런 걸 이용을 해 가지고...]"
하지만 실적에 따라 업체 관리직급 직원들이 생산 장려수당 명목으로 가져가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개인사업자라는 학습지 교사들은 사실상 업체의 직접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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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습지 환불 요구했더니…업체 ‘갑질’에 우는 학습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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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7 19:27:22
- 수정2018-06-07 19:43:29
[앵커]
자녀들을 위해 각종 학습지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정작 학습지를 해지할 경우 해당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에게 환불 비용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녀를 위해 9만 9천 원짜리 학습지를 구입한 하 모 씨.
학습시간 조정이 어려워 환불을 요구했는데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환불주체가 업체로 돼 있는 약관과는 달리 담당교사가 개인적으로 환불해 주겠다는 답을 듣고는 괜히 미안해 진겁니다.
[하○○/학습지 구매 학부모/음성변조 : "옳지 않은 것 같아서 본사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쪽 중간 담당자 말로는 그게 자기들의 회사 규칙이라고..."]
학습지 교사들은 부모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유도해 학습지 계약 취소를 못하게 하려는 업체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계약이 취소된 것처럼 말한 뒤 자신이 직접 학습지 비용을 납부하기도 합니다.
[전 학습지 교사/음성변조 : "거짓말을 해야겠죠. '어머님 해 드렸습니다' 하고 몰래 지국에서 납부를 해 온거죠. 빠져나가기 며칠 전에."]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가 위탁계약을 맺은 개인 사업자여서 일부 교사들이 실적유지를 하려다 빚어지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학습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여러 단계의 확인 작업을 거치는데, 그분들이 그런 것까지 다 속여서 일부 저희 제도적인 거나 시스템 이런 걸 이용을 해 가지고...]"
하지만 실적에 따라 업체 관리직급 직원들이 생산 장려수당 명목으로 가져가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개인사업자라는 학습지 교사들은 사실상 업체의 직접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자녀들을 위해 각종 학습지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그런데 정작 학습지를 해지할 경우 해당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에게 환불 비용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박영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녀를 위해 9만 9천 원짜리 학습지를 구입한 하 모 씨.
학습시간 조정이 어려워 환불을 요구했는데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환불주체가 업체로 돼 있는 약관과는 달리 담당교사가 개인적으로 환불해 주겠다는 답을 듣고는 괜히 미안해 진겁니다.
[하○○/학습지 구매 학부모/음성변조 : "옳지 않은 것 같아서 본사에 이야기를 했더니 그쪽 중간 담당자 말로는 그게 자기들의 회사 규칙이라고..."]
학습지 교사들은 부모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유도해 학습지 계약 취소를 못하게 하려는 업체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교사들은 학부모들에게 계약이 취소된 것처럼 말한 뒤 자신이 직접 학습지 비용을 납부하기도 합니다.
[전 학습지 교사/음성변조 : "거짓말을 해야겠죠. '어머님 해 드렸습니다' 하고 몰래 지국에서 납부를 해 온거죠. 빠져나가기 며칠 전에."]
업체들은 학습지 교사가 위탁계약을 맺은 개인 사업자여서 일부 교사들이 실적유지를 하려다 빚어지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학습지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여러 단계의 확인 작업을 거치는데, 그분들이 그런 것까지 다 속여서 일부 저희 제도적인 거나 시스템 이런 걸 이용을 해 가지고...]"
하지만 실적에 따라 업체 관리직급 직원들이 생산 장려수당 명목으로 가져가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별도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개인사업자라는 학습지 교사들은 사실상 업체의 직접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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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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