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숙소 확정…숙소 간 거리 500m, 주변 도로 폐쇄

입력 2018.06.09 (21:09) 수정 2018.06.0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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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에 앞서서 두 정상이 머물 숙소도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정상회담 기간 숙소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두 정상이 머물 숙소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확정된 세인트 리지스 호텔.

현관에는 주변 건물 위층에서 호텔에 도착하는 차량과 탑승자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장막을 쳤습니다.

오전부터 호텔 주변에는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호텔 측은 투숙객을 제외한 취재진의 접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오늘(9일)부터 14일까지 호텔 인근 도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 옆 도로입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차량으로도 뚫을 수 없는 바리케이드를 동원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무투크마/공사 현장 노동자 : "(정상회담 때문에 도로를 막는 건가요?) 북한 지도자가 온다고 해서 경찰이 막기로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샹그릴라 호텔도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

호텔 측은 미국 대표단이 머물 숙소동의 투숙객 예약은 회담 기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밸리 윙(숙소동)은 앞으로 며칠 동안 예약이 꽉꽉 찼어요. 타워 윙과 가든 윙만 예약 가능합니다."]

북미 정상의 숙소는 직선거리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정부가 '특별행사 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시내 숙소에서 10km 떨어진 센토사 섬을 오가며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상회담 기간 북미 대표단이 센토사 섬뿐만 아니라 양국 정상의 숙소 주변을 오가며 실무 접촉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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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정상 숙소 확정…숙소 간 거리 500m, 주변 도로 폐쇄
    • 입력 2018-06-09 21:11:00
    • 수정2018-06-09 2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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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에 앞서서 두 정상이 머물 숙소도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정상회담 기간 숙소 주변의 교통을 통제하는 등 보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두 정상이 머물 숙소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확정된 세인트 리지스 호텔.

현관에는 주변 건물 위층에서 호텔에 도착하는 차량과 탑승자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장막을 쳤습니다.

오전부터 호텔 주변에는 취재진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호텔 측은 투숙객을 제외한 취재진의 접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당국은 오늘(9일)부터 14일까지 호텔 인근 도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텔 옆 도로입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차량으로도 뚫을 수 없는 바리케이드를 동원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무투크마/공사 현장 노동자 : "(정상회담 때문에 도로를 막는 건가요?) 북한 지도자가 온다고 해서 경찰이 막기로 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샹그릴라 호텔도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

호텔 측은 미국 대표단이 머물 숙소동의 투숙객 예약은 회담 기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샹그릴라 호텔 관계자/음성변조 : "밸리 윙(숙소동)은 앞으로 며칠 동안 예약이 꽉꽉 찼어요. 타워 윙과 가든 윙만 예약 가능합니다."]

북미 정상의 숙소는 직선거리로 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모두 싱가포르 정부가 '특별행사 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시내 숙소에서 10km 떨어진 센토사 섬을 오가며 회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정상회담 기간 북미 대표단이 센토사 섬뿐만 아니라 양국 정상의 숙소 주변을 오가며 실무 접촉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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