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상 최대 규모 수행단 싱가포르 현지 파견

입력 2018.06.10 (21:42) 수정 2018.06.1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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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수백 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행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했습니다.

수행단이 탄 차량만 수십대에 달하는데요.

북한 최고지도자가 중국과 동유럽을 제외한 나라에서 정상회담을 한 건 김일성 주석 때 이후 50여년 만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도 차량 호위 속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승용차가 김 위원장이 묵을 호텔로 향합니다.

북한 수행단을 태운 수십 대의 차량들이 뒤를 따릅니다.

핵심 수행단인 김영철,리수용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리용호 외무상을 포함해 협상과 경호, 지원 인력 등 수행원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어제(9일) 오늘(10일) 평양에서 띄운 싱가포르행 비행기가 넉 대나 됩니다.

북한 외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행단으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일 거라는 전망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협상 결과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양 정상의) OK 사인이 내려질 때까지 막바지 실무 회담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일성 주석 40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 8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 2차례 등 그동안 북한 최고지도자의 해외 순방지는 대부분 중국이었습니다.

중국과 동유럽을 제외한 순방지는 1965년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반둥회의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가 유일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50여년 만에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친서방국가 싱가포르에서 국제 외교무대에 첫 데뷔하는 셈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조미상봉(북미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길이 영원히 기록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미정상회담 예정시간은 12일 오전 10시, 70년 간 첨예하게 대립해 온 미국과 화해의 손을 잡을지 김 위원장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 이제 30여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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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상 최대 규모 수행단 싱가포르 현지 파견
    • 입력 2018-06-10 21:44:15
    • 수정2018-06-10 22:23:07
    뉴스 9
[앵커]

북한은 수백 명에 이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수행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했습니다.

수행단이 탄 차량만 수십대에 달하는데요.

북한 최고지도자가 중국과 동유럽을 제외한 나라에서 정상회담을 한 건 김일성 주석 때 이후 50여년 만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도 차량 호위 속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탄 승용차가 김 위원장이 묵을 호텔로 향합니다.

북한 수행단을 태운 수십 대의 차량들이 뒤를 따릅니다.

핵심 수행단인 김영철,리수용 부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리용호 외무상을 포함해 협상과 경호, 지원 인력 등 수행원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이 어제(9일) 오늘(10일) 평양에서 띄운 싱가포르행 비행기가 넉 대나 됩니다.

북한 외교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행단으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막판까지 총력을 기울일 거라는 전망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협상 결과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양 정상의) OK 사인이 내려질 때까지 막바지 실무 회담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일성 주석 40차례, 김정일 국방위원장 8차례, 김정은 국무위원장 2차례 등 그동안 북한 최고지도자의 해외 순방지는 대부분 중국이었습니다.

중국과 동유럽을 제외한 순방지는 1965년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반둥회의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가 유일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50여년 만에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아닌 친서방국가 싱가포르에서 국제 외교무대에 첫 데뷔하는 셈입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조미상봉(북미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길이 영원히 기록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북미정상회담 예정시간은 12일 오전 10시, 70년 간 첨예하게 대립해 온 미국과 화해의 손을 잡을지 김 위원장이 결단해야 할 시간이 이제 30여 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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