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협박 있었지만 은퇴 없다

입력 2002.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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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는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에서는 지금도 잇단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기자: 친선경기차 스페인을 방문중인 히딩크 감독은 어제 자신을 겨냥한 살해 협박이 매우 심각하며 사임도 고려하고 있다는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8월 네덜란드 프로리그 개막 직전 총알이 든 우편물과 살해위협 편지가 배달된 것을 비롯해 최근에도 비슷한 협박이 거듭되고 있어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오늘 다시 인터뷰를 갖고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으며 구단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살라자르(에인트호번 언론담당관): 히딩크는 은퇴하지 않습니다.
2년간 계속 팀을 맡을 겁니다.
⊙기자: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시즌 개막 직후 KBS와의 회견을 통해 협박 때문에 경기장 벤치에 앉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히딩크(8월 22일): 현재 특별 보호를 받고 있지만 가끔 두렵습니다.
그러나 협박범들에게 굴복해선 안되겠죠.
⊙기자: 에인트호벤팀은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 협박범은 히딩크를 질시하는 라이벌팀의 팬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히딩크 감독이 신변의 위협으로 인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면 올 시즌 성적에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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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협박 있었지만 은퇴 없다
    • 입력 2002-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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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영웅 대접을 받는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에서는 지금도 잇단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기자: 친선경기차 스페인을 방문중인 히딩크 감독은 어제 자신을 겨냥한 살해 협박이 매우 심각하며 사임도 고려하고 있다는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8월 네덜란드 프로리그 개막 직전 총알이 든 우편물과 살해위협 편지가 배달된 것을 비롯해 최근에도 비슷한 협박이 거듭되고 있어서 도저히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오늘 다시 인터뷰를 갖고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으며 구단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살라자르(에인트호번 언론담당관): 히딩크는 은퇴하지 않습니다. 2년간 계속 팀을 맡을 겁니다. ⊙기자: 이에 앞서 히딩크 감독은 시즌 개막 직후 KBS와의 회견을 통해 협박 때문에 경기장 벤치에 앉는 것조차 두려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히딩크(8월 22일): 현재 특별 보호를 받고 있지만 가끔 두렵습니다. 그러나 협박범들에게 굴복해선 안되겠죠. ⊙기자: 에인트호벤팀은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어서 협박범은 히딩크를 질시하는 라이벌팀의 팬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히딩크 감독이 신변의 위협으로 인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면 올 시즌 성적에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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