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광역·기초 ‘0’·안철수 3위 참패…내홍 심화되나

입력 2018.06.14 (07:16) 수정 2018.06.14 (07: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양대 정당에 대항하는 대안 정당을 내세웠지만, 당의 간판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3위에 그치고,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단 한 곳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안게 됐습니다.

지도부 책임론과 당의 내홍,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표정으로 당사 상황실에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바른미래당 지도부.

출구조사 발표 뒤 채 30분이 되지 않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합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 "바른미래당이 중도 개혁 세력으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잡기를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재보궐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조차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못 냈습니다.

특히 사활을 걸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조차 당의 얼굴로 나선 안철수 후보가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 밀리며 3위에 머무르면서, 참패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바른미래당은 선거 전부터 공천을 둘러싸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극심한 내홍을 빚었고,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거론된 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지도부 책임론과 당의 진로를 놓고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

대안 정당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게 바른미래당 공식 입장이지만, 유승민 공동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는 등 후폭풍은 선거 직후부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바른미래, 광역·기초 ‘0’·안철수 3위 참패…내홍 심화되나
    • 입력 2018-06-14 07:20:00
    • 수정2018-06-14 07:30:07
    뉴스광장
[앵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양대 정당에 대항하는 대안 정당을 내세웠지만, 당의 간판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3위에 그치고, 광역은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단 한 곳도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를 안게 됐습니다.

지도부 책임론과 당의 내홍,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어서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표정으로 당사 상황실에 모여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바른미래당 지도부.

출구조사 발표 뒤 채 30분이 되지 않아 하나 둘 자리를 뜨기 시작합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선대위원장 : "바른미래당이 중도 개혁 세력으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잡기를 기대했던 많은 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과 재보궐선거는 물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조차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못 냈습니다.

특히 사활을 걸었던 서울시장 선거에서조차 당의 얼굴로 나선 안철수 후보가 한국당 김문수 후보에게 밀리며 3위에 머무르면서, 참패했습니다.

[안철수/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

바른미래당은 선거 전부터 공천을 둘러싸고 안철수계와 유승민계가 극심한 내홍을 빚었고,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거론된 한국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지도부 책임론과 당의 진로를 놓고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

대안 정당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게 바른미래당 공식 입장이지만, 유승민 공동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히는 등 후폭풍은 선거 직후부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