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오늘부터 이틀간 ‘라돈 침대’ 수거…불안 여전

입력 2018.06.16 (21:14) 수정 2018.06.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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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 매트리스 수거 작업에 우체국이 나섰습니다.

우체국 직원 3만 명이 나서서 내일(17일)까지 2만 4천여 개를 회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대진 측의 자체 수거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 앞에 비닐로 포장한 매트리스가 쌓여있습니다.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 제품들입니다.

마스크를 쓴 우체국 직원들이 매트리스를 차량에 싣고, 각 동을 돌며 수거를 마친 뒤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조원기/서울 송파우체국 주무관 : "목요일날 수거 비닐을 집배원들이 배송하고 오늘부터 수거했는데, 오늘 (송파구에서) 720개 정도 수거를 했습니다."]

오늘(16일)과 내일(17일)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매트리스 수거 작업에는 우체국 직원 3만 명이 참여합니다.

대진 측의 매트리스 수거가 지지부진하자 국무총리실의 지시로 전국적인 물류망을 갖춘 우정사업본부가 나서게 된 겁니다.

대진 측에서 요청받은 2만 4천 개의 매트리스가 수거 대상인데, 주민들과 실랑이도 이어졌습니다.

사전에 오늘 수거 대상으로 지정받지 못했거나 업체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라돈 검출 침대 사용자 : "(대진 측과) 전화가 아예 안 되고 계속 통화 중이고, 회사와는 통화할 수 없고..."]

우체국 직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방사능 수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7일)까지 수거를 해도 전체 수거 대상의 절반 정도여서 라돈 침대 사용자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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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 오늘부터 이틀간 ‘라돈 침대’ 수거…불안 여전
    • 입력 2018-06-16 21:14:55
    • 수정2018-06-18 08: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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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 매트리스 수거 작업에 우체국이 나섰습니다. 우체국 직원 3만 명이 나서서 내일(17일)까지 2만 4천여 개를 회수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대진 측의 자체 수거가 지지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현관 앞에 비닐로 포장한 매트리스가 쌓여있습니다. 라돈이 검출된 대진 침대 제품들입니다. 마스크를 쓴 우체국 직원들이 매트리스를 차량에 싣고, 각 동을 돌며 수거를 마친 뒤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조원기/서울 송파우체국 주무관 : "목요일날 수거 비닐을 집배원들이 배송하고 오늘부터 수거했는데, 오늘 (송파구에서) 720개 정도 수거를 했습니다."] 오늘(16일)과 내일(17일)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매트리스 수거 작업에는 우체국 직원 3만 명이 참여합니다. 대진 측의 매트리스 수거가 지지부진하자 국무총리실의 지시로 전국적인 물류망을 갖춘 우정사업본부가 나서게 된 겁니다. 대진 측에서 요청받은 2만 4천 개의 매트리스가 수거 대상인데, 주민들과 실랑이도 이어졌습니다. 사전에 오늘 수거 대상으로 지정받지 못했거나 업체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라돈 검출 침대 사용자 : "(대진 측과) 전화가 아예 안 되고 계속 통화 중이고, 회사와는 통화할 수 없고..."] 우체국 직원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작업 후에는 방사능 수치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7일)까지 수거를 해도 전체 수거 대상의 절반 정도여서 라돈 침대 사용자들의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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