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철도·도로까지 마비…고립도 속출

입력 2018.06.18 (21:33) 수정 2018.06.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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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지진으로 오사카는 사실상 도심 기능이 마비되다시피했습니다.

전철과 신칸센 등 대중교통이 멈춰서고,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화롭던 자동차 도로가 출렁이듯 요동칩니다.

주요 도로 통제가 잇따르면서 출근길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일본의 자랑 신칸센이 고가 위에서 멈췄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이 사다리를 타고 탈출합니다.

기차역에 있던 시민들은 하릴없이 열차를 기다립니다.

[오사카 시민 : "8시대에 플랫홈에 들어왔는데, (9시가 넘어도) 전차가 움직이지를 않았어요."]

터널 속에서 3시간 가량 고립됐던 승객들은 결국 2km가량 걸어서 탈출했습니다.

멈춰선 전차를 밀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열차를 포기한 시민들은 앞다퉈 택시승강장으로 몰렸고, 차편을 포기한 시민 수천 명은 피난민처럼 행렬을 지어 다리를 건넙니다.

오사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은 80여 편이나 결항됐습니다.

상당수 시민들은 교통편이 정상화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오사카 시민 : "일을 쉬고 귀가하기도, 출근하기도 멀어서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승강기 160여 대가 멈춰서면서 고립 사고가 속출한 가운데, 의료 기관 일부는 수술 일정을 취소하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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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철도·도로까지 마비…고립도 속출
    • 입력 2018-06-18 21:38:34
    • 수정2018-06-19 08:46:53
    뉴스 9
[앵커] 오늘(18일) 지진으로 오사카는 사실상 도심 기능이 마비되다시피했습니다. 전철과 신칸센 등 대중교통이 멈춰서고,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 나신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화롭던 자동차 도로가 출렁이듯 요동칩니다. 주요 도로 통제가 잇따르면서 출근길이 혼란에 빠졌습니다. 일본의 자랑 신칸센이 고가 위에서 멈췄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이 사다리를 타고 탈출합니다. 기차역에 있던 시민들은 하릴없이 열차를 기다립니다. [오사카 시민 : "8시대에 플랫홈에 들어왔는데, (9시가 넘어도) 전차가 움직이지를 않았어요."] 터널 속에서 3시간 가량 고립됐던 승객들은 결국 2km가량 걸어서 탈출했습니다. 멈춰선 전차를 밀어보려고 애쓰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열차를 포기한 시민들은 앞다퉈 택시승강장으로 몰렸고, 차편을 포기한 시민 수천 명은 피난민처럼 행렬을 지어 다리를 건넙니다. 오사카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은 80여 편이나 결항됐습니다. 상당수 시민들은 교통편이 정상화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습니다. [오사카 시민 : "일을 쉬고 귀가하기도, 출근하기도 멀어서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승강기 160여 대가 멈춰서면서 고립 사고가 속출한 가운데, 의료 기관 일부는 수술 일정을 취소하는 등 진료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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