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매트리스 해체 반발…야적장 반입 중단

입력 2018.06.18 (21:37) 수정 2018.06.19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때문에 걱정들 많으실텐데요.

사후 처리 작업도 만만치가 않네요.

소비자들 반품으로 수거된 매트리스를 충남 당진의 한 야적장에서 해체하려던 계획이 현지 주민들 반발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만 8천여 개가 야적장에 쌓여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해체하기 위해 옮겨온 겁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 수십여 명이 천막을 친 채 야적장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사전 설명 없이 들여온 라돈 매트리스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성/충남 당진시 고대1리 이장 : "방사능에 오염된 매트리스를 아무 이유없이 설명도 없이 이곳에 와서 분리 해체 작업을 한다니 도저히 주민으로서 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주민들의 반발로 매트리스 4천 여개가 야적장에 반입되지 못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단 해체 작업을 연기하겠다면서도 야적장 내 매트리스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수준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집하장 내 매트리스는 비닐로 포장돼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고요. 집하장 주변 환경방사선 측정결과 일반적인 환경방사선 수준으로 확인됐고요."]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리며 강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아직 전국에서 수거하지 못한 라돈 매트리스는 만 개가 넘어 최종 처리까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라돈 매트리스 해체 반발…야적장 반입 중단
    • 입력 2018-06-18 21:40:33
    • 수정2018-06-19 08:47:46
    뉴스 9
[앵커]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때문에 걱정들 많으실텐데요. 사후 처리 작업도 만만치가 않네요. 소비자들 반품으로 수거된 매트리스를 충남 당진의 한 야적장에서 해체하려던 계획이 현지 주민들 반발로 잠정 중단됐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만 8천여 개가 야적장에 쌓여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해체하기 위해 옮겨온 겁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 수십여 명이 천막을 친 채 야적장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사전 설명 없이 들여온 라돈 매트리스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성/충남 당진시 고대1리 이장 : "방사능에 오염된 매트리스를 아무 이유없이 설명도 없이 이곳에 와서 분리 해체 작업을 한다니 도저히 주민으로서 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주민들의 반발로 매트리스 4천 여개가 야적장에 반입되지 못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단 해체 작업을 연기하겠다면서도 야적장 내 매트리스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수준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집하장 내 매트리스는 비닐로 포장돼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고요. 집하장 주변 환경방사선 측정결과 일반적인 환경방사선 수준으로 확인됐고요."]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리며 강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아직 전국에서 수거하지 못한 라돈 매트리스는 만 개가 넘어 최종 처리까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