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 떠나 하나된 밤…전국 뒤덮은 ‘붉은 물결’

입력 2018.06.19 (06:04) 수정 2018.06.19 (08: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렸던 어젯밤, 전국 곳곳에선 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는데요.

아쉽게도 경기에는 패했지만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저마다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저물고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하나둘 영동대로를 가득 메웁니다.

손뼉을 치며 목청껏 구호를 외칩니다.

북을 두드리고, 막대풍선을 이용해 응원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결정적 순간엔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한 점 차로 뒤지는 상황.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자 답답한 마음이 앞섭니다.

결과는 0 대 1,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패뱁니다.

[신수민/경기도 용인시 : "심판의 판정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고."]

[윤수빈/서울시 동대문구 : "그래도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끝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에 나선 스웨덴 사람들은 한껏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국제 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스웨덴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

[미카엘라/스웨덴 핸드볼 대표선수 : "(여기서 경기를 보니까) 아주 좋아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니까 좋습니다."]

골을 넣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안드레 한손/서울시 용산구 : "기분이 엄청 좋아요! (스웨덴 스웨덴!)"]

한 점 차 석패.

그러나 아쉬운 마음도 잠시뿐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온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다 같이 모여 주말에 있을 멕시코전을 기약해 봅니다.

승패를 떠나 지구촌 최대 축제를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겼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승패 떠나 하나된 밤…전국 뒤덮은 ‘붉은 물결’
    • 입력 2018-06-19 06:06:38
    • 수정2018-06-19 08:23:17
    뉴스광장 1부
[앵커]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렸던 어젯밤, 전국 곳곳에선 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는데요.

아쉽게도 경기에는 패했지만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저마다 뜨거운 응원 열기를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저물고 붉은 옷을 입은 시민들이 하나둘 영동대로를 가득 메웁니다.

손뼉을 치며 목청껏 구호를 외칩니다.

북을 두드리고, 막대풍선을 이용해 응원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결정적 순간엔 곳곳에서 함성이 터져 나옵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한 점 차로 뒤지는 상황.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자 답답한 마음이 앞섭니다.

결과는 0 대 1, 잘 싸웠지만 아쉬운 패뱁니다.

[신수민/경기도 용인시 : "심판의 판정이 조금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 선수들 되게 잘했다고 생각하고."]

[윤수빈/서울시 동대문구 : "그래도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끝까지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에 나선 스웨덴 사람들은 한껏 들뜬 분위기였습니다.

국제 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은 스웨덴 핸드볼 대표팀 선수들.

[미카엘라/스웨덴 핸드볼 대표선수 : "(여기서 경기를 보니까) 아주 좋아요.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니까 좋습니다."]

골을 넣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시내 곳곳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안드레 한손/서울시 용산구 : "기분이 엄청 좋아요! (스웨덴 스웨덴!)"]

한 점 차 석패.

그러나 아쉬운 마음도 잠시뿐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온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다 같이 모여 주말에 있을 멕시코전을 기약해 봅니다.

승패를 떠나 지구촌 최대 축제를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겼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