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매트리스 해체 반발…야적장 반입 저지

입력 2018.06.19 (06:23) 수정 2018.06.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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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처리가 산 넘어 산입니다.

전국 우체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충남 당진의 한 야적장에서 해체할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의 반발로 반입이 중단됐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만 8천여 개가 야적장에 쌓여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해체하기 위해 옮겨온 겁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 수십여 명이 천막을 친 채 야적장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사전 설명 없이 들여온 라돈 매트리스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성/충남 당진시 고대1리 이장 : "방사능에 오염된 매트리스를 아무 이유없이 설명도 없이 이곳에 와서 분리 해체 작업을 한다니 도저히 주민으로서 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주민들의 반발로 매트리스 4천 여개가 야적장에 반입되지 못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단 해체 작업을 연기하겠다면서도 야적장 내 매트리스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수준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집하장내 매트리스는 비닐로 포장돼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고요. 집하장 주변 환경방사선 측정결과 일반적인 환경방사선 수준으로 확인됐고요."]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리며 강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아직 전국에서 수거하지 못한 라돈 매트리스는 만 개가 넘어 최종 처리까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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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돈 매트리스 해체 반발…야적장 반입 저지
    • 입력 2018-06-19 06:27:59
    • 수정2018-06-19 08: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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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처리가 산 넘어 산입니다.

전국 우체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충남 당진의 한 야적장에서 해체할 계획이었는데, 주민들의 반발로 반입이 중단됐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매트리스 만 8천여 개가 야적장에 쌓여 있습니다.

전국에서 수거한 매트리스를 해체하기 위해 옮겨온 겁니다.

그런데 인근 주민 수십여 명이 천막을 친 채 야적장 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사전 설명 없이 들여온 라돈 매트리스의 반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문성/충남 당진시 고대1리 이장 : "방사능에 오염된 매트리스를 아무 이유없이 설명도 없이 이곳에 와서 분리 해체 작업을 한다니 도저히 주민으로서 막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말씀드립니다."]

주민들의 반발로 매트리스 4천 여개가 야적장에 반입되지 못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단 해체 작업을 연기하겠다면서도 야적장 내 매트리스와 인근 지역의 방사선 수준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 "집하장내 매트리스는 비닐로 포장돼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고요. 집하장 주변 환경방사선 측정결과 일반적인 환경방사선 수준으로 확인됐고요."]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올리며 강하게 항의하는 가운데 아직 전국에서 수거하지 못한 라돈 매트리스는 만 개가 넘어 최종 처리까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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