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시진핑, 북미 회담 결과 공유…대북제재 논의도?

입력 2018.06.19 (21:03) 수정 2018.06.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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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찬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을 나누었을지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싱가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만인데요.

오늘(19일) 북중 정상이 어떤 얘기들을 나눴을까요 ?

[기자]

네, 조금전에 중국 관영 CCTV 뉴스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간 회담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이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3개월도 안되는 사이에 3번이나 방중한 것은 중국에 대한 전략적 소통의 중시를 보여줬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특히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북한의 공고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중간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본격적인 미국과 협상을 앞두고 북중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의 경제개발이나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경제발전, 그리고 민생개선을 지지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북한이 북한의 상황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는데 북한도 이와 같이 경제 건설의 길을 결정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이후 경제 개발 건설에서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점이 주목되는데요.

경제 개방과 지원 얘기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대북제재 해제 문제 논의도 자연스럽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나 평화체제 논의 과정에 중국도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봐도 될까요 ?

[기자]

네, 중국이 늘 하는 얘기가 오늘(19일)도 또 나왔는데요, 시 주석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면서까지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그러면서도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성과를 잘 이어가길 바란다는 얘길 했구요,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회담에서 각국이 원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북미가 정상회담에서의 공동인식을 착실히 해나간다면 한반도 비핵화에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이라는 얘길 했다고 CCTV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을 포함한 각측과 함께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하길 희망한다는 얘길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고, 북한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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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시진핑, 북미 회담 결과 공유…대북제재 논의도?
    • 입력 2018-06-19 21:05:29
    • 수정2018-06-19 22: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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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만찬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얘기들을 나누었을지 베이징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싱가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만인데요.

오늘(19일) 북중 정상이 어떤 얘기들을 나눴을까요 ?

[기자]

네, 조금전에 중국 관영 CCTV 뉴스가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간 회담 내용을 보도했는데요,

시진핑 주석은 이번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3개월도 안되는 사이에 3번이나 방중한 것은 중국에 대한 전략적 소통의 중시를 보여줬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특히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과 북한의 공고한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중간의 친밀한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본격적인 미국과 협상을 앞두고 북중간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렇게 평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의 경제개발이나 민생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경제발전, 그리고 민생개선을 지지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북한이 북한의 상황에 부합하는 발전의 길을 걷는 것을 지지한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중국이 개혁개방 40주년을 맞았는데 북한도 이와 같이 경제 건설의 길을 결정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이후 경제 개발 건설에서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점이 주목되는데요.

경제 개방과 지원 얘기까지 나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따른 대북제재 해제 문제 논의도 자연스럽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한반도 비핵화나 평화체제 논의 과정에 중국도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봐도 될까요 ?

[기자]

네, 중국이 늘 하는 얘기가 오늘(19일)도 또 나왔는데요, 시 주석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면서까지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그러면서도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성과를 잘 이어가길 바란다는 얘길 했구요,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 회담에서 각국이 원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북미가 정상회담에서의 공동인식을 착실히 해나간다면 한반도 비핵화에 새로운 국면이 열릴 것이라는 얘길 했다고 CCTV가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을 포함한 각측과 함께 평화체제 구축에 노력하길 희망한다는 얘길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계기가 됐고, 북한은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중국의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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