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24년 만에 ‘일시 중단’…靑, 을지훈련도 고심

입력 2018.06.19 (21:08) 수정 2018.06.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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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한미 양국은 오는 8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 '프리덤 가디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한미 연합훈련이 일시적이나마 중단된 건 24 년 만의 일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매년 8월 진행해 온 '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국면에서 이뤄진 한미 양국의 상징적인 첫 조칩니다.

[새라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싱가포르에서 봤듯이 북한이 계속해서 선의로 행동하는 한, 현재로써는 연합훈련을 중단합니다."]

'프리덤 가디언'은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훈련입니다.

'프리덤 가디언'과 같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은 북미 간 제네바 합의가 타결된 1994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와 별개로 우리 정부는 이 기간 함께 진행됐던 '을지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 중단이 한미 연합 방위태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 3월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한 진행 여부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한미 연합 방위에 있어서는 조금의 차질도 없이 한미가 충실히 준비를 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진전 상황이나 비핵화 후속 조치에 따라 추가적인 훈련 축소나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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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 24년 만에 ‘일시 중단’…靑, 을지훈련도 고심
    • 입력 2018-06-19 21:09:55
    • 수정2018-06-19 22: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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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대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한미 양국은 오는 8월로 예정됐던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 '프리덤 가디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의미도 있겠습니다만 한미 연합훈련이 일시적이나마 중단된 건 24 년 만의 일입니다.

정새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군 당국이 매년 8월 진행해 온 '프리덤 가디언' 훈련을 잠정 중단한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국면에서 이뤄진 한미 양국의 상징적인 첫 조칩니다.

[새라 샌더스/美 백악관 대변인 : "싱가포르에서 봤듯이 북한이 계속해서 선의로 행동하는 한, 현재로써는 연합훈련을 중단합니다."]

'프리덤 가디언'은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훈련입니다.

'프리덤 가디언'과 같은 대규모 한미 연합훈련이 중단된 것은 북미 간 제네바 합의가 타결된 1994년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와 별개로 우리 정부는 이 기간 함께 진행됐던 '을지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이번 훈련 중단이 한미 연합 방위태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내년 3월 예정된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에 대한 진행 여부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한미 연합 방위에 있어서는 조금의 차질도 없이 한미가 충실히 준비를 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진전 상황이나 비핵화 후속 조치에 따라 추가적인 훈련 축소나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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