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 ‘라이프 라인’ 복구 총력…여진 공포 계속

입력 2018.06.19 (21:38) 수정 2018.06.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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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강진 피해를 입은 일본 오사카는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속에서도 주민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수도관과 가스관 등을 우선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이승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에 가장 취약한 가스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스 복구공사 관계자 : "구역별로 나눠 일단 가스를 차단한 뒤 점검하고 있어요. 현재 30개 곳 정도..."]

2,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거미줄 같은 관들을 모두 확인하고 공급을 재개하려면 열흘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 생활에 필수적인 물은 급수차로 비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수도국 관계자 : "대여섯 군데를 계속 돌면서 급수하고 있습니다."]

단수 문제는 차츰 해결돼가고 있지만 문제는 물에 섞여 나오는 이물질입니다.

[모리가키/진앙 인근 주민: "수도에서 탁한 물이 나와서, 마실 물이 필요해서 받으러 왔어요."]

더욱이 내일(20일) 많은 비가 예보돼 하천과 저수지 제방에 대한 점검도 긴급하게 이뤄졌습니다.

["저희가 다음 조사 장소로 급히 가야 해서요. 죄송합니다."]

진앙지 근처에 마련된 피난솝니다.

피난민들은 불편한 하룻밤을 보낸 뒤 지진 발생 후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밤새 진도 3~4의 여진을 겪은 데다 강력한 지진이 또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우치무라/오사카 다카쓰키시 주민 : "계속 이렇게 머리를 싸안고 자고, 몸을 웅크리고 있어요."]

[이토/오사카 다카쓰키 시 : "애들이 밤에도 여진 흔들림을 겪은 뒤에는 몇 번씩 깨고…."]

지진에 익숙지 않은 관광객들의 걱정은 더욱 큽니다.

[임한솔/한국인 관광객 : "빨리 돌아가려고 알아봤는데, 푯값도 오르고 좌석도 많이 없더라고요. 남는 기간 동안 안전하길 바라면서..."]

오사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37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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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오사카, ‘라이프 라인’ 복구 총력…여진 공포 계속
    • 입력 2018-06-19 21:40:15
    • 수정2018-06-19 22:21:45
    뉴스 9
[앵커]

어제(18일) 강진 피해를 입은 일본 오사카는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여진에 대한 공포속에서도 주민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수도관과 가스관 등을 우선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사카 현지에서 이승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진에 가장 취약한 가스관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가스 복구공사 관계자 : "구역별로 나눠 일단 가스를 차단한 뒤 점검하고 있어요. 현재 30개 곳 정도..."]

2,500여 명이 투입됐지만, 거미줄 같은 관들을 모두 확인하고 공급을 재개하려면 열흘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본 생활에 필수적인 물은 급수차로 비상 공급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수도국 관계자 : "대여섯 군데를 계속 돌면서 급수하고 있습니다."]

단수 문제는 차츰 해결돼가고 있지만 문제는 물에 섞여 나오는 이물질입니다.

[모리가키/진앙 인근 주민: "수도에서 탁한 물이 나와서, 마실 물이 필요해서 받으러 왔어요."]

더욱이 내일(20일) 많은 비가 예보돼 하천과 저수지 제방에 대한 점검도 긴급하게 이뤄졌습니다.

["저희가 다음 조사 장소로 급히 가야 해서요. 죄송합니다."]

진앙지 근처에 마련된 피난솝니다.

피난민들은 불편한 하룻밤을 보낸 뒤 지진 발생 후 이틀째를 맞고 있습니다.

밤새 진도 3~4의 여진을 겪은 데다 강력한 지진이 또 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우치무라/오사카 다카쓰키시 주민 : "계속 이렇게 머리를 싸안고 자고, 몸을 웅크리고 있어요."]

[이토/오사카 다카쓰키 시 : "애들이 밤에도 여진 흔들림을 겪은 뒤에는 몇 번씩 깨고…."]

지진에 익숙지 않은 관광객들의 걱정은 더욱 큽니다.

[임한솔/한국인 관광객 : "빨리 돌아가려고 알아봤는데, 푯값도 오르고 좌석도 많이 없더라고요. 남는 기간 동안 안전하길 바라면서..."]

오사카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37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사카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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