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CVID 명확히 이해…전략적 핵 포기”

입력 2018.06.20 (19:04) 수정 2018.06.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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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CVID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정말 핵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석달 사이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2개국 정보기관 출신 북한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미국 CIA 동아시아국장을 지낸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는 먼저 북미회담이 동북아 국가 모두에게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前 6자회담 차석대표 : "우리 모두가 이번 북미정상회담으로 혜택을 봤습니다. 모두가 승자이고, 패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여정의 시작이고,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중요한 여정입니다. 그 여정의 끝은 한반도의 평화일 것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이 CVID라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 번영하는 국가로 변화하기 위해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前 6자회담 차석대표 :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경제상황이 매우 끔찍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빠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석달 사이 3번이나 방중한 것은 북한이 중대한 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면서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前 6자회담 차석대표 : "북한에게 중국은 중요한 국가이자 이웃이고, 동맹국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주석을 방문해 (북미회담에 대해) 설명하는것은 당연합니다."]

또, 중국이 앞으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사 등 정보기관 출신 전문가들이 북한의 변화 방향과 비핵화 방법 등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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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0 19:06:47
    • 수정2018-06-20 19: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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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CVID 요구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으며, 정말 핵을 포기할 의사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석달 사이 3번이나 중국을 방문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12개국 정보기관 출신 북한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국제회의.

미국 CIA 동아시아국장을 지낸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는 먼저 북미회담이 동북아 국가 모두에게 매우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前 6자회담 차석대표 : "우리 모두가 이번 북미정상회담으로 혜택을 봤습니다. 모두가 승자이고, 패자는 없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여정의 시작이고, 쉽지는 않을 것이지만, 중요한 여정입니다. 그 여정의 끝은 한반도의 평화일 것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의 입장이 CVID라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 번영하는 국가로 변화하기 위해 핵을 포기하는 전략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前 6자회담 차석대표 :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경제상황이 매우 끔찍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으면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빠질 것을 알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석달 사이 3번이나 방중한 것은 북한이 중대한 변화를 하는 과정에서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면서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셉 디트라니/前 6자회담 차석대표 : "북한에게 중국은 중요한 국가이자 이웃이고, 동맹국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주석을 방문해 (북미회담에 대해) 설명하는것은 당연합니다."]

또, 중국이 앞으로 대북제재 완화에 대해 얘기할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북한의 비핵화 행동에 달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디트라니 전 차석대사 등 정보기관 출신 전문가들이 북한의 변화 방향과 비핵화 방법 등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됩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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