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착 의혹’ 인천세관 대대적 물갈이…한진家 밀수 수사는 지지부진

입력 2018.06.21 (06:32) 수정 2018.06.2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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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의혹과 관련해 세관 당국도 항공사 유착 관행 등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관세청이 이에 따른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의전 대상을 철저히 제한하고, 밀수 통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내용 등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간 항공사들은 암암리에 입국장에서 VIP 승객들의 짐을 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법에서 정한 공식의전 대상자, 사전 등록된 노약자, 장애인 외에는 이 같은 편의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몰래 대리운반을 하다 적발되면 해당 직원은 현장에서 퇴출됩니다.

관세청은 또 출입국이 빈번하고 해외나 면세점에서 고액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특별 짐 검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피가 작은 고가품들의 밀수 통로로 지목돼 온 상주직원 통로는 세관이 실시간으로 CCTV를 통해 감시합니다.

인사 조처도 이뤄졌습니다.

인천공항 휴대품 통관 직원 절반 규모인 220여 명을 교체했습니다.

[류하선/관세청 대변인실 사무관 :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사회 지도층의 과잉의전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 실행한 것입니다."]

공항 세관 업무에 쇄신안은 내놨지만 한진가 밀수 수사는 답보 상탭니다.

관세청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이미 두 차례 소환 조사하고도 신병 처리를 결정하지 못한 채 다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명희, 조현민 씨의 해외 카드 사용 내역 분석에서도 아직까진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두 사람의 소환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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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착 의혹’ 인천세관 대대적 물갈이…한진家 밀수 수사는 지지부진
    • 입력 2018-06-21 06:34:17
    • 수정2018-06-21 07: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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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관세포탈 의혹과 관련해 세관 당국도 항공사 유착 관행 등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관세청이 이에 따른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의전 대상을 철저히 제한하고, 밀수 통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내용 등입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간 항공사들은 암암리에 입국장에서 VIP 승객들의 짐을 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대통령과 국회의장 등 법에서 정한 공식의전 대상자, 사전 등록된 노약자, 장애인 외에는 이 같은 편의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몰래 대리운반을 하다 적발되면 해당 직원은 현장에서 퇴출됩니다.

관세청은 또 출입국이 빈번하고 해외나 면세점에서 고액을 사용한 사람들에 대한 특별 짐 검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부피가 작은 고가품들의 밀수 통로로 지목돼 온 상주직원 통로는 세관이 실시간으로 CCTV를 통해 감시합니다.

인사 조처도 이뤄졌습니다.

인천공항 휴대품 통관 직원 절반 규모인 220여 명을 교체했습니다.

[류하선/관세청 대변인실 사무관 :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사회 지도층의 과잉의전을 제한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 실행한 것입니다."]

공항 세관 업무에 쇄신안은 내놨지만 한진가 밀수 수사는 답보 상탭니다.

관세청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이미 두 차례 소환 조사하고도 신병 처리를 결정하지 못한 채 다시 참고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명희, 조현민 씨의 해외 카드 사용 내역 분석에서도 아직까진 별다른 소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두 사람의 소환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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