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아버지’

입력 2018.06.21 (17:15) 수정 2018.06.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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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국내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경기도 오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 팅가팅가의 작품들입니다.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눈망울이 어딘가 모르게 슬퍼보입니다.

실제 버팔로가 우람한 체격을 가진 것과 달리 연약해보이는 모습이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가 팅가팅가가 자신의 아버지를 형상화한 작품 '버팔로' 입니다.

팅가팅가는 아프리카의 원시 동물들을 현대적인 만화 기법으로 풀어낸 탄자니아의 예술가입니다.

버팔로와 염소 등이 대표작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와 키스 해링 등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강미숙/경기도 오산시 : "사람들이 내면에 갖고 있는 가치성, 예술성은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색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특징은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는 겁니다.

빨간색은 고단한 삶으로부터 탈출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휴식, 보라색은 꿈을 상징합니다.

작품에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염원 등이 담겨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서인옥/오산문화재단 도슨트 : "작품 속에 군상을 보시면 유독 목을 길게 표현해서 그려놓은 게 있습니다. 이들이 워낙 물이 없는 나라이다 보니까 물에 대한 염원입니다. 가장 구름에 가깝게 가기 위함을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7개국 20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은 오는 24일까지 오산 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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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 온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아버지’
    • 입력 2018-06-21 17:17:14
    • 수정2018-06-21 17: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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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국내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아프리카 현대미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경기도 오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작가 팅가팅가의 작품들입니다.

이현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커다란 눈망울이 어딘가 모르게 슬퍼보입니다.

실제 버팔로가 우람한 체격을 가진 것과 달리 연약해보이는 모습이 연민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작가 팅가팅가가 자신의 아버지를 형상화한 작품 '버팔로' 입니다.

팅가팅가는 아프리카의 원시 동물들을 현대적인 만화 기법으로 풀어낸 탄자니아의 예술가입니다.

버팔로와 염소 등이 대표작입니다.

파블로 피카소와 키스 해링 등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작가로도 유명합니다.

[강미숙/경기도 오산시 : "사람들이 내면에 갖고 있는 가치성, 예술성은 어느 나라를 불문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에 색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특징은 강렬한 원색을 사용하는 겁니다.

빨간색은 고단한 삶으로부터 탈출을 의미하고 파란색은 휴식, 보라색은 꿈을 상징합니다.

작품에 그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염원 등이 담겨있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입니다.

[서인옥/오산문화재단 도슨트 : "작품 속에 군상을 보시면 유독 목을 길게 표현해서 그려놓은 게 있습니다. 이들이 워낙 물이 없는 나라이다 보니까 물에 대한 염원입니다. 가장 구름에 가깝게 가기 위함을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7개국 20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아프리카 현대미술전은 오는 24일까지 오산 시립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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