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빈소 조문 행렬…“우리 정치 큰 족적”·“큰 어른 잃었다”

입력 2018.06.23 (18:43) 수정 2018.06.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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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하루종일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과 사회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후 5시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1997년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에 김 전 총리가 동행을 해주셨고, 제가 당시 선거운동을 할 때도 많이 격려해주셨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우리나라 정치에 큰 족적을 남기신 큰 어른이 갑자기 이렇게 가셔서 마음이 안 좋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황망스럽다"며 "3김 시대의 마지막 서거를 하시게 돼서, 우리 정계 후배들이 좀 더 옷깃을 여미고 그분들이 생각했던 생각들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도 함진규, 윤영석, 김승희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김 전 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뒤 "자유한국당은 큰 어른을 잃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업적에 대해 생각하면서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김 전 총리는 늘 작은 차이보다 큰 목표를 중시하셨던 분"이라고 말한 뒤, "만약 살아계셨다면, 지금 보수가 완전히 폐허가 된 상태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목표를 향해서 힘을 합치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겠나 생각해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며칠 전 댁에서 뵐 때만 해도 병원으로 옮기면 회복될 희망이 있어 보였는데 정말 애석한 일"이라며 "산업화·민주화의 성공 이면에 김종필 총재를 빼면 이야기가 안 된다. 큰 별이 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 전 총리의 영향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정우택 의원과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전 공동대표, 손학규 전 선대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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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6-23 19: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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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 별세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하루종일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과 사회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오후 5시쯤 빈소에 도착해 조문한 뒤 취재진을 만나 "1997년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에 김 전 총리가 동행을 해주셨고, 제가 당시 선거운동을 할 때도 많이 격려해주셨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우리나라 정치에 큰 족적을 남기신 큰 어른이 갑자기 이렇게 가셔서 마음이 안 좋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민주당 문희상 의원도 "황망스럽다"며 "3김 시대의 마지막 서거를 하시게 돼서, 우리 정계 후배들이 좀 더 옷깃을 여미고 그분들이 생각했던 생각들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도 함진규, 윤영석, 김승희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김 전 총리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뒤 "자유한국당은 큰 어른을 잃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업적에 대해 생각하면서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공동대표는 "김 전 총리는 늘 작은 차이보다 큰 목표를 중시하셨던 분"이라고 말한 뒤, "만약 살아계셨다면, 지금 보수가 완전히 폐허가 된 상태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목표를 향해서 힘을 합치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겠나 생각해본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며칠 전 댁에서 뵐 때만 해도 병원으로 옮기면 회복될 희망이 있어 보였는데 정말 애석한 일"이라며 "산업화·민주화의 성공 이면에 김종필 총재를 빼면 이야기가 안 된다. 큰 별이 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 전 총리의 영향으로 정치를 시작했던 정우택 의원과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 자유한국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과 바른미래당 박주선 전 공동대표, 손학규 전 선대위원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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