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16강행 ‘1% 가능성이라도 도전’

입력 2018.06.25 (06:34) 수정 2018.06.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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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배한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에 복귀해 회복 훈련을 했습니다.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1%의 가능성에 도전하겠다며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그대로 투혼을 펼쳤지만 끝내 얻지 못한 승점.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대표팀은 새벽 두 시가 되어서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지칠대로 지친 모습에, 주장 기성용은 경기 중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숙소에 들어섭니다.

기성용은 병원 정밀 검사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재활이 필요해 결국 독일전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1,2차전 모두 패배. 핵심 선수의 부상.

최악의 상황이지만 독일의 스웨덴전 승리로 우리의 16강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대표팀은 각오를 다잡았습니다.

[홍철/축구 국가대표 : "(베이스캠프행)비행기가 뜨기 전에 들었어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이 생긴것 같고//마지막까지 똘똘 뭉쳐서 열심히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독일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하는만큼 대표팀은 복귀 첫날엔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때문에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실내에서컨디션을 조절했고 그 외에 선수들은 1시간 가량 훈련을 했습니다.

신태용 감독도 훈련 중 잠깐 기자들과 만나 끝장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준비 잘해야죠."]

누군가는 희망 고문이라고 말하지만 대표팀은 1%의 가능성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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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대표팀, 16강행 ‘1% 가능성이라도 도전’
    • 입력 2018-06-25 06:35:44
    • 수정2018-06-25 06: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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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패배한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에 복귀해 회복 훈련을 했습니다.

조별리그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1%의 가능성에 도전하겠다며 16강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말그대로 투혼을 펼쳤지만 끝내 얻지 못한 승점.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 대표팀은 새벽 두 시가 되어서야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지칠대로 지친 모습에, 주장 기성용은 경기 중 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숙소에 들어섭니다.

기성용은 병원 정밀 검사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2주 재활이 필요해 결국 독일전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1,2차전 모두 패배. 핵심 선수의 부상.

최악의 상황이지만 독일의 스웨덴전 승리로 우리의 16강 진출이 가능해지면서 대표팀은 각오를 다잡았습니다.

[홍철/축구 국가대표 : "(베이스캠프행)비행기가 뜨기 전에 들었어요. 희망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이 생긴것 같고//마지막까지 똘똘 뭉쳐서 열심히할 생각입니다."]

마지막 독일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하는만큼 대표팀은 복귀 첫날엔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때문에 멕시코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은 실내에서컨디션을 조절했고 그 외에 선수들은 1시간 가량 훈련을 했습니다.

신태용 감독도 훈련 중 잠깐 기자들과 만나 끝장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신태용/축구대표팀 감독 :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준비 잘해야죠."]

누군가는 희망 고문이라고 말하지만 대표팀은 1%의 가능성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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