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여름철 바다 강장제 ‘성게알’

입력 2018.06.25 (12:47) 수정 2018.06.2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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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연일 기승인 요즘, 여름 바다에선 성게가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산란기를 맞아 노란 성게알이 가득찼는데요.

단백질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요즘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다양하게 즐기는 법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 강원도 양양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해녀, 물질 준비에 분주합니다.

귀하디 귀한 성게가 제철을 맞았기 때문인데요,

[박복심/해녀 : "성게가 제철이어서 알이 꽉 찰 때거든요. 그래서 이때 못 잡으면 1년 있어야지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열심히 잡아야 해요."]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배를 타고 10분 정도 나갑니다.

성게를 채취할 때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성게의 먹이인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가 많아야 알이 꽉 찬 성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위에 붙은 성게들, 양손 가득 들고 물 위로 올라옵니다.

[박복심/해녀 : "(오늘은) 2시간 작업해서 80kg 정도 채취했는데도 지금 바닷속에 들어가면 성게가 많이 있어요."]

살짝 보랏빛을 띠고 있어 보라성게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동해와 남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종류입니다.

싱싱한 성게는 뾰족한 가시가 쭉 뻗어 있고 몸통도 큽니다.

그만큼 알이 가득 차 영양도 풍부합니다.

[김정은/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성게알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고 기력을 회복해 주며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또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성게알은 단백질의 보고라 불립니다.

더위에 지친 몸 달래주는 보양 음식으로 제격입니다.

성게알 맛보기 위해선 딱딱한 겉껍질 손질부터 해야 합니다.

[박복심/해녀 : "성게의 입 쪽은 강해서 안 되고, 항문이 부분이 약한 부분이어서 이쪽으로 자르면 손질하기 간편합니다."]

노란 성게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불순물 가득한 내장을 제거해 줘야 하는데요.

이때, 헹구는 물이 중요합니다.

[박복심/해녀 : "바닷물이어야 하는데, 이걸 민물에서 씻으면 녹아서 성게알이 다 풀어져 버려요."]

영양뿐 아니라 맛까지 완벽한 성게알!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한데요.

먼저, 갓 지은 따뜻한 밥에 식초, 소금, 설탕 넣고 비벼줍니다.

여기에 성게알을 푸짐하게 올리면 성게알 덮밥 완성입니다.

성게알덮밥, 건조된 감태로 감싸 먹으면 별미인데요,

감태 속 풍부한 미네랄이 단백질 가득한 성게알의 소화를 도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이정/경기도 남양주시 : "감태와 성게알이 입에서 녹아내리고요. 제철이라서 그런지 성게알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성장 발육에 좋은 성게알로 아이들 간식, 만들어 봅니다.

생김새와 독특한 향 때문에 대부분 아이들, 싫어하는데요.

토스트로 만들면 거부감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달걀과 양배추로 양배추 전을 만들고요.

버터에 식빵 구운 뒤 양배추전과 치즈, 오이피클 등을 올려줍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죠.

싱싱한 성게알을 넣고 소스 뿌리면 성게알 토스트 완성인데요.

아이들의 입맛 사로잡을 간식으로 안성맞춤이겠죠.

["정말 맛있어요~"]

단백질 덩어리 성게알과 함께 지친 기력과 잃어버린 잆맛 동시에 잡으면 어떨까요?

정보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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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여름철 바다 강장제 ‘성게알’
    • 입력 2018-06-25 12:48:00
    • 수정2018-06-25 12: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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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연일 기승인 요즘, 여름 바다에선 성게가 제철을 맞았다고 합니다.

산란기를 맞아 노란 성게알이 가득찼는데요.

단백질이 풍부해 더위에 지친 요즘 기력 회복에 좋습니다.

다양하게 즐기는 법 정보충전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푸른 바다가 넓게 펼쳐진 강원도 양양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해녀, 물질 준비에 분주합니다.

귀하디 귀한 성게가 제철을 맞았기 때문인데요,

[박복심/해녀 : "성게가 제철이어서 알이 꽉 찰 때거든요. 그래서 이때 못 잡으면 1년 있어야지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열심히 잡아야 해요."]

시원한 물살을 가르며 배를 타고 10분 정도 나갑니다.

성게를 채취할 때는 위치가 중요합니다.

성게의 먹이인 다시마와 미역 등 해조류가 많아야 알이 꽉 찬 성게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위에 붙은 성게들, 양손 가득 들고 물 위로 올라옵니다.

[박복심/해녀 : "(오늘은) 2시간 작업해서 80kg 정도 채취했는데도 지금 바닷속에 들어가면 성게가 많이 있어요."]

살짝 보랏빛을 띠고 있어 보라성게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동해와 남해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종류입니다.

싱싱한 성게는 뾰족한 가시가 쭉 뻗어 있고 몸통도 큽니다.

그만큼 알이 가득 차 영양도 풍부합니다.

[김정은/배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성게알에는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많아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고 기력을 회복해 주며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또 인삼과 같이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성게알은 단백질의 보고라 불립니다.

더위에 지친 몸 달래주는 보양 음식으로 제격입니다.

성게알 맛보기 위해선 딱딱한 겉껍질 손질부터 해야 합니다.

[박복심/해녀 : "성게의 입 쪽은 강해서 안 되고, 항문이 부분이 약한 부분이어서 이쪽으로 자르면 손질하기 간편합니다."]

노란 성게알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불순물 가득한 내장을 제거해 줘야 하는데요.

이때, 헹구는 물이 중요합니다.

[박복심/해녀 : "바닷물이어야 하는데, 이걸 민물에서 씻으면 녹아서 성게알이 다 풀어져 버려요."]

영양뿐 아니라 맛까지 완벽한 성게알!

한 끼 식사로도 훌륭한데요.

먼저, 갓 지은 따뜻한 밥에 식초, 소금, 설탕 넣고 비벼줍니다.

여기에 성게알을 푸짐하게 올리면 성게알 덮밥 완성입니다.

성게알덮밥, 건조된 감태로 감싸 먹으면 별미인데요,

감태 속 풍부한 미네랄이 단백질 가득한 성게알의 소화를 도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이정/경기도 남양주시 : "감태와 성게알이 입에서 녹아내리고요. 제철이라서 그런지 성게알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성장 발육에 좋은 성게알로 아이들 간식, 만들어 봅니다.

생김새와 독특한 향 때문에 대부분 아이들, 싫어하는데요.

토스트로 만들면 거부감 줄일 수 있습니다.

먼저, 달걀과 양배추로 양배추 전을 만들고요.

버터에 식빵 구운 뒤 양배추전과 치즈, 오이피클 등을 올려줍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이죠.

싱싱한 성게알을 넣고 소스 뿌리면 성게알 토스트 완성인데요.

아이들의 입맛 사로잡을 간식으로 안성맞춤이겠죠.

["정말 맛있어요~"]

단백질 덩어리 성게알과 함께 지친 기력과 잃어버린 잆맛 동시에 잡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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