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어업방식 ‘죽방렴’…체험행사 인기

입력 2018.06.26 (06:47) 수정 2018.06.26 (0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좁은 해협에 'V'자 모양의 어장을 설치해 놓고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방식을 '죽방렴' 이라고 하는데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 어업방식인 '죽방렴'이 체험행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 남해 바다, 좁은 해협 곳곳에 'V'자로 뻗은 어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길이 V자 끝에 있는 둥근 어장으로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빠져나갑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은 '죽방렴'입니다.

죽방렴 어장에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장화를 신은 어린이들은 어장에 들어가 뜰채로 물고기를 잡습니다.

[이정민/진주 봉곡초등학교 : "멸치 잡았고, 큰 물고기는 어려워서 못 잡았고... 작은 멸치 한 마리 잡아서 맛있을 것 같아요."]

500년 전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에서는 '죽방렴'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참나무 말뚝 사이에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아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합니다.

이곳 지족해협에 있는 죽방렴 23곳은 지난 2005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제71호로 지정됐습니다.

어민들이 고령화 되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던 죽방렴이 일반인에게 체험행사로 공개되면서 다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병철/지족어촌체험마을 사무처장 : "죽방렴 자체를 홍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젊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공동으로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죽방렴 체험행사는 오는 11월까지 10차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통 어업방식 ‘죽방렴’…체험행사 인기
    • 입력 2018-06-26 07:19:56
    • 수정2018-06-26 08:05:10
    뉴스광장 1부
[앵커]

좁은 해협에 'V'자 모양의 어장을 설치해 놓고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방식을 '죽방렴' 이라고 하는데요.

조선시대부터 내려오던 전통 어업방식인 '죽방렴'이 체험행사로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쪽빛 남해 바다, 좁은 해협 곳곳에 'V'자로 뻗은 어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길이 V자 끝에 있는 둥근 어장으로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빠져나갑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 고기를 잡은 '죽방렴'입니다.

죽방렴 어장에 꼬마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장화를 신은 어린이들은 어장에 들어가 뜰채로 물고기를 잡습니다.

[이정민/진주 봉곡초등학교 : "멸치 잡았고, 큰 물고기는 어려워서 못 잡았고... 작은 멸치 한 마리 잡아서 맛있을 것 같아요."]

500년 전 조선시대부터 이 지역에서는 '죽방렴' 방식으로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참나무 말뚝 사이에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 고기를 잡아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합니다.

이곳 지족해협에 있는 죽방렴 23곳은 지난 2005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제71호로 지정됐습니다.

어민들이 고령화 되면서 겨우 명맥을 유지해 오던 죽방렴이 일반인에게 체험행사로 공개되면서 다시 알려지고 있습니다.

[강병철/지족어촌체험마을 사무처장 : "죽방렴 자체를 홍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젊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공동으로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죽방렴 체험행사는 오는 11월까지 10차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