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련 수교 장애물 없어

입력 1990.04.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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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한국과 소련과의 수교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하고 우리나라와의 수교가 사실상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세계 언론이 대회에 참가한 문선명 세계일보 회장과의 요담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진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화 특파원 :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알려진 문선명 목사가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의 크레물린 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30분간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세계 언론인 대회에 참석차 모스크바에 온, 문 목사는 이곳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10분 크레물린 궁 4층에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양측 통역 한 명씩만을 대동한 채 한반도 문제와 종교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의 수교를 막을 아무런 장애 요소는 없으며,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수교가 이뤄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금년 내 수교 가능성을 비추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한 독일 통일은 시간 문제이므로 이제 남은 것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 주변 국가들이 논의할 단계이며 납북한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소련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한 소련의 개혁 정책이 정치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실토하면서 한소 기술과학 교류의 확대와 세계 전역에서 개발 건설사업에 두 나라가 합작 참여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레물린 궁앞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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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소련 수교 장애물 없어
    • 입력 1990-04-12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한국과 소련과의 수교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하고 우리나라와의 수교가 사실상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세계 언론이 대회에 참가한 문선명 세계일보 회장과의 요담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진화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진화 특파원 :

철저한 반공주의자로 알려진 문선명 목사가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의 크레물린 궁에서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30분간 단독으로 만났습니다.


세계 언론인 대회에 참석차 모스크바에 온, 문 목사는 이곳 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 10분 크레물린 궁 4층에 있는 고르바초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양측 통역 한 명씩만을 대동한 채 한반도 문제와 종교 문제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의 수교를 막을 아무런 장애 요소는 없으며, 예상보다 빠른 시일 내에 수교가 이뤄질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금년 내 수교 가능성을 비추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한 독일 통일은 시간 문제이므로 이제 남은 것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 주변 국가들이 논의할 단계이며 납북한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 소련이 할 수 있는 일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한 소련의 개혁 정책이 정치적으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경제적으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실토하면서 한소 기술과학 교류의 확대와 세계 전역에서 개발 건설사업에 두 나라가 합작 참여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레물린 궁앞에서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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