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버스추락사고 수색 어려움

입력 1990.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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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앵커 :

어제 낮에 일어난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버스추락 사고의 대책본부는 오늘 새벽부터 사체 수색작업을 폈지마는 강물이 흐리고 장비와 인력까지 부족해서 한 구의 시체도 추가 인양하지 못했습니다.

수색 작업 소식을 사고현장에서 안일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일만 기자 :

버스 추락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섬강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수색 작업에는 한국 해양 탐험대 등 잠수부 28명이 동원됐으나 현재까지 한 구의 시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전제선 (잠수부) :

시야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주위를 식별하기조차 어렵고 계속 이렇게 더듬어서 우리가 오전 오후를 작업을 했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


황대영 (해양 탐험대장) :

유족들은 빨리 찾으려고 하는 게 당연한데 이 작업이 진척을 하려면 장비도 있어야 되고 어떠한 그 도움도 주어야 되는 그 협조 사항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누구 한 분 가해자 측에서는 나와서 어떤 대책을 세워주는 분이 없어요.


안일만 기자 :

사고 현장에서 1.5Km 떨어진 지점까지 실시된 오늘 수색 작업은 회사 측과 대책본부에서 준비한 3척의 모터 보트로는 잠수부의 수색 작업을 돕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물에 한 번 들어갔단 나온 잠수부들의 재수색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 실종자의 시체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사고 대책 본부는 실종자의 시체가 물이 세 멀리 떠나간 것으로 보고 내일은 사고지점 4Km까지 떨어진 남한강 일대를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펼칠 예정이지마는 현재의 구조 장비로는 시체 발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인양할 예정이었던 사고버스 인양 작업도 버스를 끌어올릴 군 헬기가 오지 않아 인양작업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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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고속도로 버스추락사고 수색 어려움
    • 입력 1990-09-02 21:00:00
    뉴스 9

신은경 앵커 :

어제 낮에 일어난 영동고속도로 섬강교 버스추락 사고의 대책본부는 오늘 새벽부터 사체 수색작업을 폈지마는 강물이 흐리고 장비와 인력까지 부족해서 한 구의 시체도 추가 인양하지 못했습니다.

수색 작업 소식을 사고현장에서 안일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일만 기자 :

버스 추락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는 섬강 사고 현장입니다. 오늘 수색 작업에는 한국 해양 탐험대 등 잠수부 28명이 동원됐으나 현재까지 한 구의 시체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전제선 (잠수부) :

시야가 전혀 나오지 않아서 어떻게 주위를 식별하기조차 어렵고 계속 이렇게 더듬어서 우리가 오전 오후를 작업을 했는데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요.


황대영 (해양 탐험대장) :

유족들은 빨리 찾으려고 하는 게 당연한데 이 작업이 진척을 하려면 장비도 있어야 되고 어떠한 그 도움도 주어야 되는 그 협조 사항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누구 한 분 가해자 측에서는 나와서 어떤 대책을 세워주는 분이 없어요.


안일만 기자 :

사고 현장에서 1.5Km 떨어진 지점까지 실시된 오늘 수색 작업은 회사 측과 대책본부에서 준비한 3척의 모터 보트로는 잠수부의 수색 작업을 돕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물에 한 번 들어갔단 나온 잠수부들의 재수색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결국 실종자의 시체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사고 대책 본부는 실종자의 시체가 물이 세 멀리 떠나간 것으로 보고 내일은 사고지점 4Km까지 떨어진 남한강 일대를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펼칠 예정이지마는 현재의 구조 장비로는 시체 발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인양할 예정이었던 사고버스 인양 작업도 버스를 끌어올릴 군 헬기가 오지 않아 인양작업을 내일로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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