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범 앵커 :
“동독 의회의 해산은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의 탄생을 알리는 선언이다.”
오늘 40여 년의 동독 정권이 그 막을 내리는 의회 해산식을 가지면서 메지에르 동독 총리가 눈물 섞인 목소리로 내뱉은 말입니다.
바이체커 서독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산식을 가진 동독 의회 마지막 순간을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기봉 기자 :
동독이란 국가를 역사 속에 파묻으려는 장례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동베를린의 킹켈가에서 거행됐습니다.
45년 동안의 분단을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로 통합을 의미하는 동독 인민 의회 해산식에는 통일의 주역인 콜 서독 총리와 바이체커 대통령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메지에르 (동독 총리) :
의회 해산은 모든 역경이 끝나고 눈물 없는 이별을 의미합니다.
1990년 10월 2일을 기해 동독 역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힘들게 자유를 얻었고 그토록 갈망한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무시되 온 인간 존중 사상도 돼 찾았습니다.
과거 집착을 떠나 새 도시 건설의 열광만이 통일을 완성합니다.
한기봉 기자 :
지난 4월 이후 붕괴 직전의 동독 정권을 힘겹게 이끌어 온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의회 해산이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 탄생을 알리는 선언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독 인민 의회 의원직을 상실한 144명의 의원들은 독일 연방공화국 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임시로 통독 의회에 편성돼 새로운 국가 건설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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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독 의회 해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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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10-03 21:00:00
박성범 앵커 :
“동독 의회의 해산은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의 탄생을 알리는 선언이다.”
오늘 40여 년의 동독 정권이 그 막을 내리는 의회 해산식을 가지면서 메지에르 동독 총리가 눈물 섞인 목소리로 내뱉은 말입니다.
바이체커 서독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산식을 가진 동독 의회 마지막 순간을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기봉 기자 :
동독이란 국가를 역사 속에 파묻으려는 장례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동베를린의 킹켈가에서 거행됐습니다.
45년 동안의 분단을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로 통합을 의미하는 동독 인민 의회 해산식에는 통일의 주역인 콜 서독 총리와 바이체커 대통령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메지에르 (동독 총리) :
의회 해산은 모든 역경이 끝나고 눈물 없는 이별을 의미합니다.
1990년 10월 2일을 기해 동독 역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힘들게 자유를 얻었고 그토록 갈망한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무시되 온 인간 존중 사상도 돼 찾았습니다.
과거 집착을 떠나 새 도시 건설의 열광만이 통일을 완성합니다.
한기봉 기자 :
지난 4월 이후 붕괴 직전의 동독 정권을 힘겹게 이끌어 온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의회 해산이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 탄생을 알리는 선언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독 인민 의회 의원직을 상실한 144명의 의원들은 독일 연방공화국 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임시로 통독 의회에 편성돼 새로운 국가 건설에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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