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의회 해산 선언

입력 1990.10.0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성범 앵커 :

“동독 의회의 해산은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의 탄생을 알리는 선언이다.”

오늘 40여 년의 동독 정권이 그 막을 내리는 의회 해산식을 가지면서 메지에르 동독 총리가 눈물 섞인 목소리로 내뱉은 말입니다.

바이체커 서독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산식을 가진 동독 의회 마지막 순간을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기봉 기자 :

동독이란 국가를 역사 속에 파묻으려는 장례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동베를린의 킹켈가에서 거행됐습니다.

45년 동안의 분단을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로 통합을 의미하는 동독 인민 의회 해산식에는 통일의 주역인 콜 서독 총리와 바이체커 대통령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메지에르 (동독 총리) :

의회 해산은 모든 역경이 끝나고 눈물 없는 이별을 의미합니다.

1990년 10월 2일을 기해 동독 역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힘들게 자유를 얻었고 그토록 갈망한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무시되 온 인간 존중 사상도 돼 찾았습니다.

과거 집착을 떠나 새 도시 건설의 열광만이 통일을 완성합니다.


한기봉 기자 :

지난 4월 이후 붕괴 직전의 동독 정권을 힘겹게 이끌어 온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의회 해산이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 탄생을 알리는 선언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독 인민 의회 의원직을 상실한 144명의 의원들은 독일 연방공화국 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임시로 통독 의회에 편성돼 새로운 국가 건설에 참여하게 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동독 의회 해산 선언
    • 입력 1990-10-03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동독 의회의 해산은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의 탄생을 알리는 선언이다.”

오늘 40여 년의 동독 정권이 그 막을 내리는 의회 해산식을 가지면서 메지에르 동독 총리가 눈물 섞인 목소리로 내뱉은 말입니다.

바이체커 서독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해산식을 가진 동독 의회 마지막 순간을 한기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기봉 기자 :

동독이란 국가를 역사 속에 파묻으려는 장례식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동베를린의 킹켈가에서 거행됐습니다.

45년 동안의 분단을 극복하고 하나의 국가로 통합을 의미하는 동독 인민 의회 해산식에는 통일의 주역인 콜 서독 총리와 바이체커 대통령이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메지에르 (동독 총리) :

의회 해산은 모든 역경이 끝나고 눈물 없는 이별을 의미합니다.

1990년 10월 2일을 기해 동독 역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힘들게 자유를 얻었고 그토록 갈망한 통일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철저히 무시되 온 인간 존중 사상도 돼 찾았습니다.

과거 집착을 떠나 새 도시 건설의 열광만이 통일을 완성합니다.


한기봉 기자 :

지난 4월 이후 붕괴 직전의 동독 정권을 힘겹게 이끌어 온 메지에르 동독 총리는 의회 해산이 인류사에서 자취를 감추는 동독의 장례식이 아니라 새 독일 탄생을 알리는 선언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독 인민 의회 의원직을 상실한 144명의 의원들은 독일 연방공화국 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임시로 통독 의회에 편성돼 새로운 국가 건설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